[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청일전자 미쓰리’ 이혜리가 연기력 논란을 이겨내고 유의미한 연기 성장을 보이고 있다.
이혜리는 tvN 수목드라마 ‘청일전자 미쓰리’(극본 박정화, 연출 한동화)에서 말단경리에서 망하기 일보 직전의 청일전자 대표이사가 된 ‘미쓰리’ 이선심 역을 맡아 캐릭터의 성장을 서세하게 그려내며 호평을 받고 있다.
‘청일전자 미쓰리’는 위기의 중소기업 ‘청일전자’ 직원들이 삶을 버텨내며 함께 성장하는 과정을 그린 휴먼 오피스 드라마. 중소기업이 많은 ‘공단’을 배경으로, 제조업의 현실을 현실적으로 유쾌하게 풀어내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자아내고 있다.
이혜리는 MBC 드라마 ‘투깝스’(2017) 이후 2년만에 드라마에 복귀했다. 사실 ‘청일전자 미쓰리’의 타이틀롤으로서 이혜리의 드라마 복귀에 대한 시선이 따뜻하지만은 않았다.
이혜리는 지난 2015년 tvN ‘응답하라 1988’에서 성덕선 역을 맡아 큰 사랑을 받았다. ‘응답하라 1988’에서는 생활 연기를 선보이며 배우로서의 가능성을 보였지만, 이후 SBS ‘딴따라’(2016), MBC ‘투깝스’(2017), 영화 ‘물괴’(2018)에서 불안정과 발성과 대사 처리 능력 부족 등으로 연기력 논란에 연이어 휩싸였다.
기대와 우려 속 시작된 ‘청일전자 미쓰리’에서 ‘취업한 덕선이 같다’는 쓴소리를 들으며 아쉬움을 자아냈다.
걱정은 기우였을까. 말단 경리에서 하청업체의 대표가 되는 과정을 섬세하게 표현해내며 한층 성숙해진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전하며 연기자로서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청일전자 미쓰리’로 연기 성장을 보여주기 시작한 이혜리의 성장기에 귀추가 주목된다.
‘청일전자 미쓰리’는 매주 수, 목요일 밤 9시 3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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