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엠넷(Mnet)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X101' 안준영PD가 2시간여에 걸친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마쳤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5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X101' 제작진과 연예 기획사 관계자 등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를 진행했다. 안준영PD를 비롯한 관계자들은 법원에 도착해 "성실히 답변하겠다"는 말을 남긴 채 법원 안으로 들어섰다.
이어 영장실질심사가 시작되고 약 2시간 뒤인 낮 12시 40분께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안준영PD를 비롯한 관계자들은 어두운 표정으로 일관했으며, 포승줄에 묶인 채 구치소로 향하는 호송 차량에 탑승했다. 이들에 대한 구속 여부는 빠르면 이날 밤늦게 결정된다.
'프로듀스X101' 조작 논란은 지난 7월 마지막 경연 직후, 1위부터 20위 연습생 득표수가 특정 숫자의 배수라는 분석이 나오며 불거졌다. 논란이 커지자 Mnet은 '프로듀스X101' 제작진 일부에 대해 경찰 수사를 의뢰했다.
경찰은 CJ ENM 제작진 사무실과 원 데이터 보관 업체 등을 압수 수색을 했다. 지난달 1일에는 소속 연습생을 프로젝트 그룹 엑스원으로 데뷔시킨 스타쉽, 울림, MBK엔터테인먼트에 대한 압수 수색도 벌였다.
이어 경찰과 검찰은 안준영 PD 등 '프로듀스X 101' 제작진에 대해 사기와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청구했다.
엠넷은 5일 "'프듀X'와 관련해 물의를 일으킨 점 깊이 사과드린다"며 "엠넷은 지난 7월 말, 자체적으로는 사실관계 파악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돼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프듀X' 제작진 일부에게
이어 "다시 한번 '프듀X'를 사랑해주신 시청자와 팬, '프듀X' 출연자, 기획사 관계자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린다"며 "앞으로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수사 결과에 따라 책임질 부분에 대해서는 반드시 책임을 지도록 하겠다. 다만 이번 사건으로 피해 본 아티스트에 대한 추측성 보도는 삼가 달라"고 덧붙였다.
shinye@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