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채영이 '여름아 부탁해'를 통해 성장할 수 있는 값진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사진|유용석 기자 |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배우 이채영(33)은 ‘여름아 부탁해’를 통해 한 단계 성장했다. 대본에 따라 마음껏 해봤다는 그는 지난 반년이 스스로에게도 값진 시간이었다고 고백했다.
이채영은 지난달 종영한 KBS1 일일드라마 ‘여름아 부탁해’(극본 구지원, 연출 성준해)에서 주상미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여름아 부탁해’는 입양으로 엮이는 가족들의 모습을 따뜻하고 유쾌하게 담아낸 드라마. 평균 20%대 시청률 기록하며, 평일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이채영은 “긴 시간 동안 배우들과 스태프들과 서로 힘이 되어주고 이끌어줬다. 종영하니 시원섭섭한 마음”이라며 “그 전에도 악역을 했지만, 어떻게 보일지 두려워서 마음껏 기량을 펼치지 못해서 머뭇거리는 순간들이 있었다. 이번에는 사람들이 어떻게 볼지 보다는 어떻게 하면 이 작품에 캐릭터에 몰입할 수 있을지 고민했다”고 말했다.
“이번에는 제대로 해보자 싶었고 재미있게 놀아보자는 마음이었어요. 신나게 했죠. 아직도 목 말라요.(웃음) 다시 악역이 주어져도 잘할 사진이 있어요. 사실 보통 우리네 인생이 이렇게까지 다이내믹하지는 않죠. 그래서 대본에 주어진 상황에 따라서 마음껏 해봤어요. 감정 격차도 크고 힘든 부분도 있지만, 제겐 하나의 실험이기도 했죠. 악행을 저지르며 상처받고 그런 상미를 연기하는 건 재밌고 값진 시간이었어요.”
↑ 이채영이 주상미 캐릭터를 위해 의상에도 많은 신경을 썼다고 말했다. 사진|유용석 기자 |
이채영은 주상미를 ‘욕심이 많은 사람’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상미는 포기하는 것이 익숙하지 않아 잘못된 선택을 한다. 어린아이 같다고 생각했다. 자만심과 오만함이 있다. 언제 어디서나 당당한 태도를 유지한다. 그래서 당당한 태도에 포커스를 두고 연기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의상에도 많은 신경을 썼다. 과할 정도로 화려한 스타일에 큰 액세서리로 포인트를 줬다. 극 중 임신할 때는 원피스 계열로 살짝 힘을 뺐다. 이채영은 “캐릭터보다는 내용이 중요하지 않나. 최대한 극 내용을 상황을 반영하면서도 스타일로 포인트를 주면서 상미의 당당한 태도를 보여주려고 했다”고 말했다.
↑ 이채영은 악역 주상미를 연기하며 미움 받기도 했지만, 응원도 받았다고 말했다. 사진|유용석 기자 |
“상미는 화려하고 당당하지만, 내면이 세련된 사람은 아니죠. 그런 주상미의 모습을 표현하려고 옷도 화려하게 입고, 입술 색도 화려하게 표현했어요. 상미를 분석하고 연기하면서 재미있었어요.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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