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면 뭐하니?' 유재석의 ‘유산슬 데뷔 프로젝트’를 위해 트로트 무림 고수들이 총 출동했다.
지난 2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하니?-뽕포유’ (연출 김태호, 임경식, 채현석)에서는 ‘합정역 5번출구’ 편곡 녹음부터 발성 연습, 의상 맞추기, 안무 연습까지 일사천리로 진행된 ‘유산슬의 데뷔 앨범 프로젝트’ 여정이 펼쳐졌다.
‘정이든’ 정경천의 편곡과 한국의 ‘부에나 비스타 소셜 클럽’ 거장들의 합주로 재탄생한 ‘합정역 5번 출구’의 녹음 과정은 놀라움과 감동을 선사하고, 진성의 득음 수련, ‘미스터 최’의 의상, 박상철과 함께한 안무 연습 과정은 큰 웃음을 안겨주며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지난주에 이어진 ‘합정역 5번 출구’ 편곡 회의에서는 ‘박토벤’ 박현우, 편곡의 대가인 ‘정이든’ 정경천, ‘작사의 신’ 이건우의 티키타카 2차전이 벌어졌다. ‘박토벤’과 ‘정이든’의 피아노 합주 속 팽팽한 견제를 시작으로 40년 지기의 TMI 토크가 끝없이 쏟아져 나왔다.
이후 편곡 작업이 끝나고 본격적인 녹음이 시작된 가운데 유산슬의 ‘합정역 5번 출구’ 녹음을 위해 대한민국 음악사와 함께 해 온 전설의 고수들이 총 출동했다. ‘정이든’ 정경천의 진두지휘 아래 한국의 ‘부에노 비스타 소셜 클럽’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 약 30~40년 경력의 거장들이 펼친 ‘합정역 5번 출구’는 놀라움을 안겨줬다. 유재석은 “노래가 이렇게 달라집니까?”라며 180도 달라진 노래에 감탄을 감추지 못했다.
‘전원일기’ OST의 색소폰을 연주한 주인공인 김원용, 드럼의 달인 강윤기, 최고의 베이스로 손꼽히는 신현권, 내공 만렙 기타리스트 김광석과 박광민, 피아노의 시인 변성룡, 실력파 퍼커션 박영용과 키보드 최승찬 등 최고의 무림고수들의 녹음 현장은 어디서도 다시 볼 수 없는 광경을 선사해줬다.
그런가 하면 유재석이 진성과 함께 폭포 아래에서 득음 수련을 하는 모습도 공개됐다.유재석은 진성에게 폭포 소리를 뚫는 발성과 감정을 담은 기교 등을 전수 받았다. 이때 김도일 작곡가도 깜짝 등장해 유산슬을 위해 작곡한 노래 보따리를 풀어놓았다. 이는 열정의 ‘능청콤비’ 진성과 김도일의 빅픽처였고, 결국 이들의 노래는 유재석의 선택을 받지 못해 씁쓸한 웃음을 안겨줬다.
또한 유재석은 트로트 의상으로 유명한 ‘미스터 최’의 가게를 찾았다. 대한민국 내로라하는 트로트 가수들이 거처간 곳에서 유재석은 배일호가 추천한 화려한 반짝이와 ‘미스터 최’가 추천한 단정하지만 포인트를 준 의상 스타일을 두고 고민에 휩싸였다. 과연 그가 어떤 옷을 선택할지 관심을 집중시켰다.
의상에 이어 안무 연습에서도 유재석을 위한 조력자가 있었다. 주인공은 ‘무조건’의 박상철. 그는 다른 트로트 선배들과는 다르게 한껏 부끄러워하는 모습을 보이다가 자신의 노래 앞에서는 파워풀한 무대 매너를 보여주며 반전의 ‘샤이가이’ 매력을 뿜어냈다.
‘유산슬 데뷔 앨범 프로젝트’를 위해 모인 다양한 고수들의 향연은 ‘트로트’ 세계의 새로운 모습들을 보여주며 신선한 재미를 선사했다. 앞으로 더욱 업그레이드 될 유산슬의 데뷔 앨범에 대한 기대도 더욱 고조되고 있다.
방송 말미 공개된 예고편에서는 ‘합정역 5번 출구’외에 작사가 김이나와 작곡가 조영수가 참여한 유산슬의 또다른 노래 ‘사랑의 재개발’이 베일을 벗으며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합정역 5번 출구’와는 어떻게 차별화된 매력으로 안방을 매료시킬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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