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신의 한 수: 귀수 편’이 15세 이상 관람가 등급으로 스크린 공략에 나선다.
영화 ‘신의 한 수: 귀수 편’(감독 리건)은 2014년 개봉한 정우성 이범수 주연의 ‘신의 한 수’ 스핀오프 버전으로 제작됐다. ‘신의 한 수: 귀수 편’은 바둑으로 모든 것을 잃고 홀로 살아남은 귀수(권상우)가 냉혹한 내기 바둑판의 세계에서 귀신 같은 바둑을 두는 자들과 사활을 건 대결을 펼치는 내용을 담았다. 만화적 색채와 개성 강한 캐릭터들, 도장 깨기처럼 진행되는 단순한 구조의 서사로 스크린을 찾는다.
또한, 전작 ‘신의 한 수’가 청소년 관람 불가 등급을 받은 것과 달리 15세 이상 관람가 버전으로 가을 극장가를 공략할 예정이다. 당초 ‘신의 한 수: 귀수 편’ 역시 청소년 관람 불가 등급을 받았다. 하지만 제작사가 등급 분류 취하 신청을 낸 뒤, 약 1분가량 편집해 15세 이상 관람가 등급을 받는 데 성공했다.
‘신의 한 수: 귀수 편’이 이러한 선택을 한 것은 영화 관람 등급이 흥행과 직결되기 때문으로 보인다. 실제 청불 영화 보다는 15세 관람가 등급을 받으면 더 넓은 층의 관객을 공략할 수 있다.
다만, ‘신의 한 수: 귀수 편’에는 15세 이상 관람가로 보기엔 다소 수위 높은 장면들이 등장한다. 소녀 성폭행, 자살 등이 그려지고, 송곳으로 상대를 공격하거나 사람의 얼굴을 벽에 밀어버리는 신 등 잔인하고 수위 높은 장면들이 담겼다.
영상물 등급위원회 측은 ‘신의 한 수: 귀수 편’ 관람 등급과 관련해 “복수를 다짐하며 바둑의 신으로 성장하는 사내 이야기로 송곳으로 상대를 공격하거나 약물을 눈에 뿌리는 장면 등 폭력과 공포는 다소 높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어 “욕설과 비속어, 소녀 성폭행과 자살, 내기 바둑과 속임수 등 대사와 모방위험도 다소 높고, 주제의 이해도를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과연 이러한 신들이 개봉 후 관객들에게 어떻게 다가갈지는 미지수다. 실제로 최근 영화 ‘마녀’ ‘독전’ 등이 개봉 후 등급 논란에 휩싸였다. 올해 천만 영화를 돌파한
‘신의 한 수: 귀수 편’은 7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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