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린, ‘로맨스 스캠’ 의혹에 “내일(3일) 방송서 입장 밝힐 것”[전문]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다겸 기자]
그룹 크레용팝 출신 엘린(본명 김민영)이 '로맨스 스캠'(SNS에서 이성에게 환심을 산 후 결혼 등을 빌미로 돈을 가로채는 수법) 논란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엘린은 2일 자신의 아프리카 TV 계정을 통해 “무엇보다 먼저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라며 “방송 시청자 분들과, 유튜브 구독자 여러분께 심기를 불편하게 만든 점 또한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엘린은 지난 1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재된 글을 언급하며 “제가 관련 글에 대해 진위여부를 판단할만한 자료와 입장에 대한 정확한 정리 없이 섣부르게 바로 얘기하기에는 저의 말 한마디로 많은 매체를 통해 과장되거나 와전되어 전달되어 오해살 수 있기에, 보다 정리된 내용으로 내일 제 방송을 통하여 해당 게시 글에 대한 저의 입장과 상황을 말씀 드리겠습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시 한 번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하여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 시간은 다시 한 번 공지해드리겠습니다”라고 덧붙이며 글을 마무리했다.
앞서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전 유명 아이돌 출신 여BJ에게 10억을 쓰고 로맨스 스캠 당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해당 BJ에게 별풍선을 보낸 뒤, 사석에서 만남을 갖고 매일 연락을 하는 등 단순히 팬과 BJ의 관계라고 볼 수 없는 사이로 발전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해당 BJ는 “앞으로 더 진지한 미래를 그려보자”는 작성자의 이야기에 “그냥 친한 오빠 동생 사이라고 생각했다”고 발뺌했다고. 작성자는 BJ를 위해 10억에 달하는 비용을 썼다며 좋아서 한 일이기에 액수는 중요하지 않지만, 사람의 감정을 가지고 무책임한 행동을 하는 BJ에 의해 또 다른 피해자가 나오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작성자는 해당 BJ의 이름을 밝히지 않았지만, 누리꾼들은 ‘뭉크뭉’이라는 닉네임을 단서로 해당 BJ가 크레용팝 출신 엘린이라는 추측을 내놨다. 이에 엘린의 SNS에는 해당 BJ가 맞는지 질문하는 댓글이 쏟아졌고, 엘린은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다음은 엘린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엘린입니다.
이야기에 앞서 무엇보다 먼저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하여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특히, 저의 방송 시청자 분들과, 유튜브 구독자 여러분께 심기를 불편하게 만든 점 또한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2019년 11월 01일 보배드림에 게시된 글을 보고 많은 분들이 사실인지, 거짓인지에 대해 물으시고, 주변 동료, 지인 여러분들께서도 저에 대한 걱정에 연락을 많이 주셨습니다.
또한 많은 기자 분께서도 회사 또는 저에게 연락을 주셔서 해당 글에 대한 진위여부에 대해 많이 여쭤보셨습니다.
하지만 제가 관련 글에 대해 진위여부를 판단할만한 자료와 입장에 대한 정확한 정리없이 섣부르게 바로 얘기하기에는 저의 말 한마디로 많은 매체를 통해 과장되거나 와전되어 전달되어 오해살 수 있기에, 보다 정리된 내용으로 내일 제 방송을 통하여 해당 게시 글에 대한 저의 입장과 상황을 말씀 드리겠습니다.
다시 한번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하여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
시간은 다시 한 번 공지해드리겠습니다.
trdk0114@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