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MC몽이 빅뱅의 탑을 비하했다는 일부 의혹에 직접 해명했다. 음원차트 선두를 두고 경쟁 중인 태연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MC몽은 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난 탑을 비하한 적 없고 정말 아끼는 동생"이라면서 "지금도 잘 견디고 있겠지만 '인기'란 곡 그 친구 생각하면서 쓴 노래가 아님을 다시 알려드린다. 내 불찰을 담은 이야기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태연 역시 늘 응원하고 존경하는 후배다. 그가 일등할 때 한편으로 아쉽지만 마음이 홀가분했다"고도 했다.
병역 기피 의혹 관련 여전히 냉담한 시선에 대해서도 "난 생니를 고의로 발치한 적 없다. 뿌리밖에 남지 않은 치아를 발치한 것"이라며 "무죄 받아 군대 갈 수 있는 방법이 없었다. 난 나약한 면제자다. 평생 누구도 고소할 생각 없다. 욕먹어도 싸다. 근데 없는 이야기는 그만하고 욕해달라"라고 말했다.
앞서 MC몽은 10월 25일 정규 8집 앨범 '채널8'을 발매, 타이틀곡 '인기'로 음원 차트 1위에 올랐다.
한편, MC몽은 2010년 군대에 가지 않기 위해 어금니 등을 일부러 발치했다는 의혹에 휩싸였지만 대법원은 2012년 그의 병역기피 혐의에 대해 무죄 판결을 내렸다. MC몽이 두 차례 공무원 시험에 응시하는 등의 방법으로 병역 의무를 미룬 것에 대해서는 공무집행방해 혐의를 인정해 징역 6개월, 집행유예 1년, 사회봉사 120시간을 선고한 바 있다.
<다음은 MC몽 인스타그램 전문이다>
제가 그냥 소소하게 인스타 할 걸 그랬습니다. 저는 탑을 비하한 적 없고 정말 아끼는 동생이었습니다. 지금도 잘 견디고 있겠지만 저는 '인기'란 곡 그 친구 생각하면서 쓴 노래가 아님을 다시 알려드립니다.
저의 불찰을 담은 이야기일 뿐입니다. 태연이 역시 늘 응원하고 존경하는 후배입니다. 그가 일등할 때 한편으로 아쉽지만 마음이 홀가분했습니다. 일등이 저에게는 너무 무겁게 느껴져서 오히려 좋았고 그를 더 응원하며 그의 노래를 들었습니다.
하지만 자기가 만든 노래가 일등하면 기쁘지 않을 가수가 누가 있겠습니까? 그리고 저는 김앤장이라는 거대 로펌을 고용한 적 없습니다. 저는 생니를 고의로 발치한 적 없습니다. 뿌리밖에 남지 않은 치아를 발치한 겁니다. 자숙하며 음악했습니다. 아니 음악만 했습니다. 모든 거 다 버리고 그러면 살 거 같아서 음악만 했습니다..
군대 무죄 받아서 군대 갈 수 있는 방법이 없었습니다. 36살 전에 갈 수 있었다고요? 법제처에서 갈 수 있게 해줬다고요? 아니오. 면제자는 어느 곳도 다시 갈 수 없었습니다. 그 어느 누구도 절 위해 노력해 준
평생 누구도 고소할 생각 없습니다. 욕먹어도 쌉니다. 근데 없는 이야기는 그만하고 욕해 주세요. 평생 누구도 고소할 생각 없습니다. 아니 죽어서도 고소할 생각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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