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나라’가 더 치열하고 강렬한 2막을 연다.
JTBC 금토드라마 ‘나의 나라’가 오늘(1일) 방송되는 9회를 기점으로 2막을 맞는다.
남전(안내상)의 명을 받은 서휘(양세종)가 이방원(장혁)에게 활을 쏘는 반전엔딩은 충격과 함께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권력을 향한 야심은 정면으로 충돌했고, 숨겨진 비밀들이 드러나기 시작하며 벼랑 끝 사투가 예고됐다.
김진원 PD는 1일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 호텔에서 열린 JTBC 금토드라마 ‘나의 나라(극본 채승대, 윤희정/연출 김진원)’ 기자간담회에서 “9지금까지는 가상의 인물이 실제 역사 속에서 자기의 위치를 찾는 과정이었다고 생각한다. 9부 이후부터는 반전의 사건도 있다. 밀도감 있고 깊은 서사가 실존 인물, 가상 인물 사이에서 있을 거다”고 예고했다.
조선 개국의 중심축인 정도전이 등장하지 않는 이유는 이렇게 밝혔다. “나라를 만드는 이야기라기 보다는 나라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라면서 “정도전 같은 강력한 서사가 있는 사람들이 등장하면 그 밑에 삶을 살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상대적으로 약하게 느껴질 수 있다 생각해 방향성을 잡았다”고 설명했다.
장혁은 ‘순수의 시대’에 이어 ‘이방원’ 역을 또 맡은 것에 대해 “영화 안에서 표현할 수 있는 느낌이 아쉬웠다”며 “언젠가는 그 역할을 해보고 싶단 생각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나의 나라’ 대본을 보니 이방원 캐릭터가 움직일 수 있는 폭이 생각보다 다양했다”며 “기존에 봤던 이방원과 다르게, 왜 그렇게 될 수밖에 없었는지 이유가 있지 않을까 싶었다. 허구를 바탕으로 하지만 실록이라는 건 남아있는 사람이 썼던 거라 그 시점에서 과연 이런 이야기도 있지 않았을까 재밌을 것 같았다. 그런 생각으로 감독님과 이야기를 풀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극중 장혁은 개국의 공을 인정받지 못하고 세자의 자리까지 빼앗긴 채 냉혹하고 외로운 싸움을 벌여야 하는 이방원 역을 맡아 ‘장혁표’ 액션과 선 굵은 연기로 강렬한 카리스마를 선보이고 있다.
이에 장혁은 “후배들이 자세가 정말 좋은 친구들이라 생각했다. 자신이 준비해온 연기를 펼치는 것도 어려운데, 얘기를 듣고 가장 좋은 것들을 선택해서 촬영 하더라. 좋은 배우들과 좋은 신을 함께하는 것이 행복하다”고 화답했다.
양세종은 ‘나의 나라’ 현장 분위기에 대해 “지금 현재 모든 스태프 분들과 선배 동료 배우 분들이 탄력을 받아 집중해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설현은 “휘(양세종)와 희재의 재회 장면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꼽으면서 “그 부분에서 휘와 희재가 오랫동안 떨어져있었다. 각자의 상황에서 각자가 처한 상황을 이해하는 마음이 공감됐다”고 했다.
또 ‘네가 사는 세상으로 내가 갈게’라는 대사를 언급하며 “함께하고자 하는 의지가 담긴 내용이라
김설현은 드라마가 반환점을 돈 것에 대해 “순탄하게 8회까지 올 수 있어서 감사하다. 앞으로 더 즐겁게 만들어 나갈 테니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나의 나라’ 2막을 여는 9회는 오늘(1일) 밤 10시 50분 JTBC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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