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날 녹여주오’에 새로운 바람이 불어닥칠 것으로 보인다. 접점이 없던 두 인물, 윤세아와 김법래의 대면이 포착됐기 때문이다.
tvN 토일드라마 ‘날 녹여주오’(극본 백미경, 연출 신우철)에서 서서히 수면 위로 드러나고 있는 냉동인간 미스터리에 시청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마동찬(지창욱 분)과 고미란(원진아 분) 외에도 황갑수(서현철 분) 박사의 연구소 안에 잠들어있는 또 다른 냉동인간들과 미스터리한 인물 ‘이석두’에 대한 단서가 하나하나 밝혀지고 있기 때문. 이 가운데, 1일 공개된 스틸컷에서 나하영(윤세아 분)과 의문의 남자(김법래 분)가 만나 궁금증을 자극한다.
먼저, 냉동인간 실험에 대한 열쇠를 가지고 있는 황박사를 살해하려 하는 의문의 남자. 현재 ‘이석두’라는 이름으로 동찬에게 접근한 그는 그야말로 수상함이 넘쳤다. 하영의 조사에 따르면, 운성그룹 회장의 혼외자인 이석두는 1998년도에 집단 린치를 당해서 혼수상태였다가 입원 50일 만에 극적으로 살아났다는 기록을 가지고 있었다. 그리고 이 사실을 들은 동찬은 의심을 키웠다. 숫자는 한번 보면 바로 외워버리는 그는 연구소에 잠들어있는 냉동인간 중 의문의 남자와 같은 얼굴을 한 사람의 캡슐에 ‘1998년 10월 24일’이라는 날짜가 적혀있는 것을 떠올렸기 때문이다.
그리고 지난 방송에서 의문의 남자에 대한 새로운 사실이 밝혀졌다. 그는 하영이 보도한 조기범(이무생 분) 박사 차량 폭파 사건의 제보자를 납치했고, 그녀를 “형수님”이라고 부르며, “난 이석두지, 이형두가 아닙니다. 그거 혼선 주는 사람은 난 다 죽입니다”라고 협박했다. 이 대화로 말미암아, 진짜 ‘이석두’는 동찬의 의심대로 냉동 캡슐에 잠들어있고, 의문의 남자는 그의 동생인 ‘이형두’로 추측되는 바. 이석두 행세를 하며 잠들어있는 진짜 이석두를 깨어나지 못하게 하려는 그의 꿍꿍이는 무엇일지 궁금증이 샘솟는다.
한편, 동찬 외에도 그에 대해 많은 사실을 알고 있는 이가 있었으니, 바로 하영이다. 20년 전, 동찬이 사라지고 난 후부터 그의 실종을 취재하기 위해 기자로 이직할 만큼 애를 써왔던 그녀. 그리고 2019년, 동찬이 자신을 20년 동안이나 잠들어있게 만든 냉동인간 실험의 미스터리를 파헤칠 때도, 하영은 그의 가장 든든한 조력자였다. 보도국장이라는 그녀의 지위는 감춰진 사실을 세상에 알리기도, 새로운 사실을 빠르게 알게 될 수도 있게 했고, 하영은 기범의 차량 폭파를 뉴스로 보도하고, 제보자의 목소리를 공개하며 그녀가 이석두의 부인이라는 사실까지 알아냈다. 이에 더해 황박사가 살아있다는 사실까지 알게 된 그녀는 의문의 남자가 숨기고 있는 진실에 한 발자국 더 가까워졌다.
그러나 이러한 노력에도 동찬으로부터 매몰차게 사랑을 거절당한 하영은 동찬의 마음이 미란에게 향해있음을 눈치채고, 그녀를 한껏 경계하는 모습을 보이며 ‘흑화’를 예고했다. 이 가운데, 1일 공개된 스틸컷에는 하영과 의문
tvN ‘날 녹여주오’ 11회는 2일 토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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