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인조 보이그룹 몬스타엑스 멤버로 '채무 논란' 등에 휩싸인 원호(본명 이호석)가 팀을 탈퇴합니다.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는 어제(31일) "오늘 자로 멤버 원호가 몬스타엑스를 탈퇴하는 것으로 결정했다"며 "원호는 금일 이후 스케줄부터 참여하지 않으며, 향후 몬스타엑스 스케줄은 6인 체제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소속사는 개인사로 더 이상 그룹에 피해를 끼치고 싶지 않다는 원호의 의견을 존중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소속사는 팀 사정으로 이번 활동과 관련된 많은 관계자에게 폐를 끼쳤다며 사과했다. 또 "팬분들께 실망스러운 소식을 전해드려서 정말 죄송하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악의적이고 왜곡된 주장에 대해 법적 대응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소속사는 이와 별도로 원호의 친필 입장문도 공개했습니다.
원호는 "오늘부로 몬스타엑스에서 탈퇴한다"며 "저로 인해 많은 분들이 힘들어하시는 모습을 더 이상 지켜볼 수 없어서 내린 결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자신에게 제기된 의혹에 대해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저에게 철없던 시절과 크고 작은 과오들이 있었지만, 연습생이 되고 데뷔를 한 후 한 눈 팔지 않고 제 자신에게 부끄럽지 않게 노력해왔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는 "멤버들은 저와 아무런 관련이 없다. 멤버들에게만큼은 응원과 격려를 조심스레 부탁드린다"고 호소했습니다.
원호를 비롯해 셔누, 민혁, 기현, 형원, 주헌, 아이엠으로 구성된 몬스타엑스는 2015년 5월 미니앨범 '트레스패스'(Trespass)로 데뷔했으며 '신흥 대세' 아이돌로 꼽혀왔습니다. 원호는 리드보컬, 리드댄서로서 팀의 핵심 멤버로 활약했습니다.
몬스타엑스는 아시아, 유럽, 북남미, 오세아니아 등에서 월드투어를 하고 미국 ABC와 NBC 방송에 출연하는 등 해외에서 높은 인기를 누리는 대표적 K팝 그룹입니다.
과거 예능 프로그램 '얼짱시대'에 원호와 함께 출연한 정다은 씨는 이날 자신의 SNS에 "내 돈은 대체 언제 갚아"라는 글과 함께 원호의 사진을 올려 채무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한편, 몬스타엑스 리더 셔누(본명 손현우)가 사생활에 문제가 있었다는 의혹을 이날 가수 연습생 출신 한서희 씨가 SNS에서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소속사는 "셔누는 해당 여자분과 결혼 이전 연락을 유지했
소속사는 "어떠한 경위이든 관계된 분들에게 마음의 상처를 드리고 팬들께 논란을 안겨드린 점 가슴 깊이 사과드린다"고 거듭 밝혔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