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사인히어’가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지난 8월부터 3개월간의 대장정을 시작, AOMG와 계약할 단 하나의 자리를 놓고 보컬과 랩 등 분야를 가리지 않는 다양한 실력파 뮤지션들이 불꽃 튀는 경합을 벌였다. 방송은 독설이 아닌 진심 가득한 조언과 참가자들의 매력을 오롯이 보여준 ‘천사의 편집’으로 ‘착한 힙합 오디션’이라 불리며 음악 팬들을 열광시켰다.
31일 방송된 MBN X AOMG 신개념 힙합 오디션 ‘사인히어’에서는 개성파 보컬 소금이 마지막 파이널 무대에서 최종 우승했다. 소금은 “매 순간 위기였지만 매 순간 행복했다”며 “’사인히어’를 통해 대충 하거나 어지간히 해서는 좋은 모습이 나올 수 없다는 걸 알았고, 최선을 다해서 무대를 준비하고 선보이는 법을 배웠다. 정말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도 무대 전 대기하던 긴장된 순간은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방송 경험이 부족하기도 했고, 큰 규모의 서바이벌 프로그램이 처음이다 보니 대기 시간이 길 때 힘들었다”며 “그럼에도 ‘사인히어’의 각 라운드는 정말 저에게 큰 배움을 알려줬던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AOMG 수장 박재범은 “이제부터가 중요하다. 우승하고 반짝 이슈가 되고 말면 의미가 없다”며 “앞으로 10년, 20년, 30년 동안 음악 할 수 있게 소금 씨도 계속 열심히 해 주시길 바란다”고 최종 소감을 밝혔다.
AOMG 신입 아티스트 선발 프로젝트 ‘사인히어’는 국내 힙합 레이블로는 최초로 AOMG가 주축이 되어 신입사원을 선발하는 오디션이었다.
힙합 크루 바밍타이거의 개성파 보컬로 ‘사인히어’에 도전장을 내밀었던 소금은 호불호가 갈리는 보컬이었다. 독특한 발성과 음색 때문이었다. 하지만 귀에 꽂히면 잊을 수 없는 임팩트로 자신만의 확실한 색깔을 보여줬다. AOMG 심사위원들은 소금의 보컬에 매료됐고, 파이널 무대에서도 그에게 최종 사인했다.
소금은 “저의 경쟁력은 폭 넓은 음악적 스펙트럼”이라고 했다. “그동안 라운드를 올라가면서 매번 새로운 도전을 했는데, 그 도전에서 노력하는 모습을 잘 봐주셨던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최종 우승 후 그는 “앞으로 AOMG 식구들과 재미있는 음악을 할 생각에 지금 기분이 너무 들떠있다”고 새로운 음악인생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앞으로 소금은 기존 소속 크루인 바밍타이거와 AOMG 아티스트로서 활동을 병행해나간다. 그는 “기존 AOMG가 가지고 있는 이미지에서 벗어나는 듯, 안 벗어나는 듯하면서 다양하고 재미있는 활동을 할 생각”이라며 “저만의 색이 드러나는 음악을 찾아가면서 계속 다작
이날 파이널 라운드는 300명 관객들의 선호도 평가와 함께 AOMG의 최종 평가로 진행됐다. 대중의 선호도를 파악한 후 AOMG 아티스트 5인의 심사와 함께 각 부서를 대표하는 AOMG 패밀리 15명의 평가가 더해져 최종 아티스트가 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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