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시대 태연이 새 앨범으로 음악 팬들을 찾아온다.
태연은 28일 오후 6시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정규 2집 'Purpose(퍼포즈)'를 발표한다. 묵묵히 준비한 정규 2집 'Purpose'로 더 깊어진 태연만의 음악 세계를 보여준다는 각오다.
태연은 소녀시대 활동뿐 아니라 솔로 활동으로도 '톱'을 달리는 명실상부 '보컬퀸'이다. '아이', '레인', '와이', '파인', '사계' 등 그동안 솔로로 발표한 모든 곡을 1위에 올려놓은 바 있다. 특히 지난 3월 발표한 '사계'는 음원차트에서 상당기간 사랑받으며 롱런했고, 7월 발표한 '호텔 델루나' OST '그대라는 시'로도 음원차트 1위를 달성했다.
이번 앨범에는 태연의 음악적 고민의 흔적이 담길 전망이다. 지난 3월 '사계' 발매 직후 나선 월간 윤종신 X 빈폴 뮤직 프로젝트 '이제 서른' 제작발표회 당시 태연은 "계속 나 자신을 찾고 있는 단계라고 생각한다"며 서른 살 솔로 뮤지션으로서의 혼란을 털어놨던 바.
그는 "어떤 곡을 만나 어떤 옷을 입으면 어떻게 보여질까를, 나의 모습을 나도 잘 모르는 단계"라며 "계속 내 색깔을 찾아가는 시기를 보낼 것 같다"고 말했다. 이후 7개월. 짧다면 짤고 길다면 긴 이 시간 동안 스스로 찾아간 태연의 음악색을 만나볼 수 있는 시간이 온 것.
그런 의미에서 이번 앨범명 역시 남다르다. 소속사에 따르면 앨범명 '퍼포즈'는 태연에게 음악이 가장 중요한 삶의 방향이자 목표 중 하나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믿고 듣는 보컬퀸'의 반가운 귀환이지만 태연의 이번 컴백을 지켜보는 대중의 마음은 다소 무겁다. 태연이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에서 오랜 인연을 이어온 '동생' 설리를 예기치 않게 떠나보낸 뒤 곧바로 컴백 행보에 나서는 것이기 때문.
당초 태연은 지난 22일 컴백할 예정이었으나 컴백을 불과 8일 앞둔 지난 14일, 설리의 비보를 접하고 큰 슬픔에 잠겼다. 특히 2년 전 절친인 샤이니 종현을 떠나보내는 아픔을 겪은 지 불과 2년 만에 설리까지 떠나보내면서 주위의 우려가 컸을 정도였다고. 태연은 주위의 위로와 팬들의 응원에 마음을 추스리고 다시 컴백 카운트를 가동해왔다.
대신 팬들과의 만남은 차분히 준비 중이다. 태연은 오는 11월 23일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단독 팬미팅 '2019 TAEYEON FANMEETING 'Inside - TAEYEON with S♡NE''(2019 태연 팬미팅 '인사이드 - 태연 위드 소원')을 열고 팬들을 만난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불티(Spark)'를 비롯한 신곡 10곡과 음반에만 추가 수록되는 싱글 발표곡 '사계(Four Seasons)', 'Blue'(블루)까지 총 12곡이 수록된다. 태연의 짙은 음악 감성과 풍
타이틀곡 '불티(Spark)'는 감정을 휩쓰는 멜로디와 태연의 압도적인 보컬이 어우러진 얼터너티브 소울 팝 장르의 곡. 가사를 통해 태연이라는 아티스트의 자아와 비전을 불티에 빗대어 은유적으로 표현, 강렬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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