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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서지경 객원기자 ]
‘어쩌다 발견한 하루’의 로운이 드디어 기억을 찾았다.
24일 방송된 MBC 드라마 ‘어쩌다 발견한 하루’에서는 기억을 잃고 돌아온 로운(하루)이 기억을 되찾고 은단오에게 다가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하루는 백경의 가방에 달린 능소화 열쇠고리를 보고 뭐냐고 물었다. 하지만 이내 “됐다”고 했다. 백경은 심상치 않음을 느끼고 “이 꽃이 왜 궁금한 거냐”고 물었고, 하루는 “꿈에서 본 거랑 비슷해서 그랬다. 별 거 아니다”라고 대답했다. 능소화는 하루와 은단오의 특별한 인연이 얽힌 꽃이었다. 그럼에도 하루는 기억을 잃어 능소화에 대해 기억을 하지 못했다.
백경은 은단오를 불러냈다. 구두와 귀걸이 선물을 주기 위해서였다. 백경은 은단오가 약과 함께 먹는 사탕도 준비했다. “네가 좋아할 것 같길래. 그거 먹으면 기분 좋아진다며”라고 말하며 과거와 달리 은단오를 살뜰히 챙기는 모습이었다. 이어 백경은 “그리고 하나 더 있다”라고 말했고, 백경의 말과 함께 꽃을 든 하루가 등장했다.
백경은 하루에게 꽃을 건네받아 은단오에게 건넸다. 백경은 하루에게 “왜 할 말 있는 사람처럼 쳐다보냐”라고 말했다. 은단오가 하루에게 가라고 하자, 백경은 “왜 어차피 기억도 못 할텐데”라고 반문했다. 백경은 이어 “이런 기분이었겠네. 너랑 하루가 날 볼 때. 자아 있는 둘이서 자아 없는 한 사람을 볼 때”라고 말했다. 그러자 은단오는 “쟤 하루 아니야”라며 자리를 떴다.
이후 은단오는 스테이지에서 하루를 만났다. 백경의 선물을 고르기 위해서였다. 하루는 은단오에게 “백경이 많이 좋은가봐”라고 입을 뗐다. 은단오는 “그래야 하니까”라며 “설정 값이다. 이미 정해져서 하기 싫어도 해야 하는 일”이라고 대답했다. 하루는 의아해하며 “좋아하기 싫으면 안 좋아하면 되는 거 아닌가, 정해진 게 싫으면 바꾸면 된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은단오는 “이젠 다시 그러지 않을 거다 또 널 잃고 싶지 않다. 근데 네가 아니다. 넌 하루가 아니다”라고 체념한 듯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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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단오가 연이어 하루에게 “넌 하루가 아니다”라고 하자, 하루는 “왜 자꾸 내가 나한테 하루 아니라고 하는데, 왜 자꾸 내 눈앞에 나타나는데, 왜 자꾸 신경 쓰이는데”라며 소리를 질렀다. 은단오는 “섀도의 일도 다 기억하면서 넌 나만 기억을 못하는 거다”라며 “다시 자아가 생긴 거다. 차라리 잘 됐다. 날 기억하지 마라. 이젠 아무것도 안 바꿀 거다”라고 말했다.
이후 은단오는 좌절하며 “아무것도 모르는 순정만화 인물이었다면”이라고 말했고, 하루는 은단오의 뒤에서 “난 이름도 없는 13번이었겠지”라고 대답했다. 은단오가 놀라 하루를 쳐다보자 하루는 은단오에게 다가가 “이번엔 내가 네 이야기를 바꿔주러 왔다”고 말했다. 하루는 없어지기 전 왼손의 흉터도 그대로였다. 하루는 “은단오 미안해. 내가 너무 늦게 왔지?”라며 “나 여기 있어 이제 아무데도 안 간다”고 말했다.
힌편 이도화는 A3에 복귀했다. 여주다는 오남주와의 내기에서 승리하면서 “네가 너다웠으면 좋겠다. A3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