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리 사망에 충격에 빠진 연예계…행사 취소·엠버→안재현 애도의 물결(종합)

↑ 설리 사망 비보 애도 물결 사진=DB

가수 겸 배우 설리가 사망했다는 갑작스러운 비보에 연예계도 애도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14일 경기 성남수정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성남시 수정구의 한 아파트에서 설리가 숨져 있는 것을 매니저가 발견해 신고했다.

경찰은 우울증으로 인해 설리가 스스로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으나,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 중이다.

설리의 비보가 전해지자 연예계는 슬픔에 잠겼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설리가 우리 곁을 떠났다”라며 “지금의 상황이 너무나도 믿기지 않고 비통할 따름”이라며 애도를 표했다.

이어 SM엔터테인먼트는 소속 아티스트의 활동을 전면 취소했다. 이날 슈퍼주니어는 네이버 V라이브를 통해 ‘컴백 라이브 -The SUPER Clap’(더 슈퍼 클랩)을 통해 팬들과 소통 예정이었으나 설리의 비보에 취소했다. 프로젝트 그룹 슈퍼엠은 SBS 특집쇼 ’슈퍼엠 더 비기닝’ 사전 녹화를 취소했으며, 그룹 NCT드림은 예정된 콘서트 예매 일정을 중단하고 연기했다. 그리고 예스24 측은 이날 오후 예정이던 NCT드림의 ’더 드림 쇼’ 일반예매 일정을 중단했다.

그리고 에프엑스(f(x)) 멤버로 설리와 함께 활동했던 엠버는 당분간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하며, 추모했다.

SM엔터테인먼트 소속 아티스트 관련 행사뿐만 아니라 연예계 행사 취소가 이어지고 있다. 그룹 엔플라잉은 가요계 선배인 설리의 사망 비보에 예정된 컴백 쇼케이스를 취소했다.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14일 오후 “오는 10월 15일 오후 2시로 예정되어 있었던 엔플라잉의 여섯 번째 미니앨범 ‘야호(夜好)’ 발매 기념 프레스 쇼케이스 일정이 취소되었다”라며 “당사와 엔플라잉은 연예계의 안타까운 비보에 깊은 애도를 표하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애도했다.

또 배우 김유정은 15일 오전 진행 예정이던 뷰티 브랜드 포토월 행사를 취소했다. 갑작스러운 설리의 비보에 애도를 표하는 마음에서 포토월 행사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이외에도 보이그룹 SF9, 밴드 보이즈가 인터넷 라이브 방송을 취소하고 추모했다.

그리고 설리와 인연이 깊었던 동료들도 SNS를 통해 글을 올리며 추모에 동참했다. 영화 ‘패션왕’에서 설리와 호흡을 맞췄던 안재현은 “아닐거야 아니지.. 그치 아니지? ..... 인터넷이 ..기사들이 이상한 거 맞지 내가 현실감이 없어서 지금 먹는 내 약들이 너무 많아서 내가 이상한거지 그치 .. 내가 이상한거지........”라는 글을 게재, 믿을 수 없는 비보에 충격을 받았다.

드라마 ‘서동요’에 함께 출연했었던 구혜선도 “아기 설리 잘자 사랑해”라는 글을 올리며, 애도를 표했다. 김의성은 이날 인스타그램에 별이 빛나는 밤 사진을 게재했고, AOA(에이오에이) 출신 권민아는 인스타그램에 "진리야 아프지말고 고통받지말고 행복하자"라는 애도의 글과 함께 설리와 찍은 흑백사진을 올렸다.

그리고 하리수는 설리의 비보에 애도를 표하면서 “제발 온라인 댓글 실명제+본인 인증하지 않으면 안 되게끔 바뀌었으면. 더러운 짓 하는 키보드 워리어들 다 싹 잡혀갔으면 좋겠다. 아무리 얼굴이 안 보이고 익명이 보장된다 하더라도 제발 더러운 짓은 하지 말자. 소시오패스 사이코패스인가? 대체 왜 그러지”라며 악플러 향해 일침을 가했다. 이밖에도 신현준, 딘딘, 이상민, 한정수, 호란 등도 추모에 동참했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신미래 기자 shinmirae93@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