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제 24회부산국제영화제 폐막 사진=MK스포츠 천정환 기자 |
제 24회 부국제는 지난 3일 개막해 10일의 여정을 끝마치고 12일 폐막했다.
이번 부국제는 임권택 감독, 박찬욱 감독, 전도연, 배두나, 조진웅, 엑소 수호, 천우희, 정해인, 이주영, 이하늬, 정우성, 권해효, 수영, 조여정, 임윤아, 조정석, 김규리, 공명, 티모시 샬라메 등의 영화인들이 행사에 참여해 자리를 빛냈다.
부국제가 열리는 10일 동안 부산 일대에서는 다양한 행사들이 진행됐고, 부산 시민과 영화 팬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지만 재도약의 계기로 삼기에는 부족한 면이 드러나면서 아쉬움을 남긴다. 이에 10일 간의 여정 그리고 아쉬움을 짚어보고자 한다.
![]() |
↑ 제 24회부산국제영화제 티모시 샬라메 사진=넥플릭스 |
#. ‘더 킹 헨리 5세’로 내한한 티모시 샬라메, 부산 일대를 뒤집어놓다
이번 부국제에서 가장 화제를 모았던 일 중 하나는 티모시 샬라메의 내한이었다. 티모시 샬라메는 영화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에서 영화 팬들을 감탄케 하는 연기를 선보이며, 자신의 연기의 역량을 보여줬던 것은 물론, 세계적인 팬덤을 갖은 배우다.
티모시 살랴메는 레드카펫, 넥플릭스 영화 ‘더 킹 헨리 5세’ 기자회견 및 GV, 야외무대 등 각종 행사에 참여해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뿐만 아니라 공식 행사 외 티모시 샬라메의 일상도 공개되면서 많은 관심을 받았다. 티모시 샬라메는 내한 일정 중에도 스스럼없이 부산 곳곳을 돌아다녔고, 그 목격담이 속속히 올라오기도 했다. 그는 해운대 거리를 누비며 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고, 해동용궁사와 같은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했으며, 통닭을 먹기도 했다. 이러한 사소한 일상까지도 주목받은 티모시 살랴메는 잠잠했던 부국제의 열기를 지피는 역할을 톡톡히 했다.
![]() |
↑ 박찬욱 감독, 코스타 가브라스 감독 사진=MK스포츠 천정환 기자 |
#. 거장과 거장이 만나다...박찬욱 감독과 코스타 가브라스 감독의 만남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 특별기획 ’한국영화 100년사, 위대한 정전 10선’ 중 한편으로 ‘올드보이’가 선정됐다. 이에 박찬욱 감독은 부산의 필름메이커 토크, GV행사 등에 참여했다. 그리고 그는 부국제 아이콘 섹션을 통해 신작 ’어른의 부재’를 선보인 코스타 가브라스 감독과 오픈 토크를 진행했다.
박 감독은 오픈 토크 행사에서 코스타 가브라스 감독과 서로의 영화, 세계관 등에 대해서 이야기를 주고받았다. 특히 박 감독은 코스타 가브라스 감독의 신작 ‘어른의 부재’에 대해 “신작을 며칠 전 봤는데 깜짝 놀랐다. 20대 감독의 영화가 아닌가 싶을 정도로 비판 정신이 날카롭고 영화의 에너지가 화산처럼 터질 듯 부글부글 끓고 있더라. 나이 들면 예술가들이 현인이 된 것 처럼 차분하고 조용하고, 다 이해하고 용서하는 방향으로 간다고 생각하지만 이분은 용서가 없구나 싶더라. 다시 한 번 배워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라며 극찬했다.
![]() |
↑ 이하늬, 조정석, 윤아, 수영 사진=MK스포츠 천정환 기자 |
#. 첫 선보인 아시아콘텐츠어워즈, 기대만큼 받지 못했던 관심
아시아콘텐츠어워즈는 한국, 일본, 중국, 홍콩, 대만과 아시안 국가들의 드라마를 대상으로 하는 시상식으로 올해 처음 진행됐다.
지난 6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센텀중앙로 동서대학교 소향씨어터에서 진행된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 아시아콘텐츠어워즈는 총 8개 분야의 시상이 이뤄졌으며, 최고상인 베스트 크리에이티브는 tvN ’미스터 션샤인’이 받았다.
그리고 베스트 아시아 드라마는 ’호르몬, 더 시리즈’(태국) ’팩컬티’(싱가폴)가 선정됐으며, 스튜디오 드래곤 김영규 CP가 베스트 크리에이티브를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그리고 남자 배우상은 ’장안십 이시진’ 레이지아인, ’열혈사제’ 김남길, ’살색의 감독 무라니시’ 야마다 타카유키가 수상했으며, 여자 배우상 ’도정호’ 야오 첸 ’야생화’ 마하 살바도르가 받았다.
부국제 측에서는 행사 개최 전부터 처음 선보이는 아시아콘텐츠어워즈에 대한 홍보에 힘을 쏟았다. 특히 내년 독립 예정인 아시아필름마켓을 앞두고 있던 만큼 심혈을 기울였으나, 기대만큼의 관심을 받지는 못했다.
#. 부국제, 아쉬움 남는 이유
부국제는 긴 역사가 있는 영화제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영화제다. 그러나 이번 부국제는 이러한 사실을 의심케 하는 미숙한 행사 진행에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행
MBN스타 대중문화부 신미래 기자 shinmirae93@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