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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멜로영화 `가장 보통의 연애`로 찾아온 김래원은 파트너 공효진에 대한 무한 찬사를 보냈다. 제공| NEW |
설명이 필요 없는 ‘멜로 킹’ ’멜로 장인’ 김래원(38)의 스크린 귀환이다.
‘해바라기’, ‘강남 1970’, ‘프리즌’, ‘닥터스’, ‘롱 리브더 킹: 목포 영웅’, ‘흑기사’ 등 드라마와 영화를 넘나들며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 온 배우 김래원이 주 전공인 로맨스로 돌아왔다. 공효진과 호흡을 맞춘 영화 ‘가장 보통의 연애’(감독 김한결)을 통해서다.
10월 2일 개봉하는 영화 ’가장 보통의 연애’는 전 여친에 상처받은 ’재훈’(김래원 분)과 전 남친에 뒤통수 맞은 ’선영’(공효진 분)의 이야기를 담는다. 이제 막 이별한 두 남녀의 솔직하고 거침없는 현실 로맨스다.
결혼을 앞두고 여자친구에게 일방적인 파혼을 당한 뒤 한 달째 폐인으로 지내고 있는 재훈으로 분한 김래원은 “‘로맨스 장인’? ‘멜로 킹?’ 이라니, 잘 모르겠다. 솔직히 스스로는 그렇게 생각하지는 않는다. 오히려 나는 멜로 연기가 어렵다”며 머리를 긁적였다.
이어 “이번 작품은 느껴지는대로 하고 싶다는 마음이 컸다. 시나리오 안에서도 정해진 설정을 조금은 벗어나려고 노력했다. 느끼는대로 나를 맡겼다고 표현하는 게 맞는 것 같다”며 “평소보다 의견도 좀 더 적극적으로 어필했다. 열심히 준비한 만큼 겸손한 마음으로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잘했는지는 모르겠지만 모두 정말 열심히 했으니까…(웃음) 설레요. 큰 기대는 하지 않고 있어요. 기대한다고 결과가 달라지지 않으니까. 덤덤하게 마음을 다잡고 있으려고요. 하하!”
영화를 본 소감을 물으니, 역시나 조심스럽다. 그러면서도 “지인들이 나보다 더 재미있게 본 것 같더라”라며 겸손하게 돌려 말한다.
“아무래도 저는 긴장하며 봐서 그런지 아니면 배가 고팠는지 팝콘만 계속 먹었어요.(웃음) 효진 씨가 ’그만 좀 먹어’라고 뭐라 할 정도로요. 제가 ’알았어’라고 말하고 좀 자제를 했는데, 한편으론 이런 자연스러운 모습이 영화에 담겼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좋은 파트너를 만나 ‘케미’만큼은 좋았던 것 같아요.”
이번 작품을 통해 무려 16년 만에 재회한 공효진. 그는 “단연 최고”라며 엄지를 치켜올렸다. 그러고는 “효진 씨는 (예나 지금이나) 똑같은 것 같다. 참 자연스럽게 연기를 한다. 효진 씨는 과거에는 아무것도 몰랐다고 말했지만 그 때도 다 가지고 있는 자연스러움이 있다. 역시나 베테랑”이라며 연신 칭찬했다.
“무엇보다 선영 역을 공효진 씨가 해줘서 좋았어요. 제 부분에서는 아쉬운 부분이 있었는데 효진 씨가 잘해주니 매무새가 좋게 완성된 것 같아요. 호흡이 좋기도 했지만 효진 씨가 특히 조화롭게 만들어 주는 묘한 매력이 있어요. 그런 점들이 영화에 잘 반영돼 제가 덕을 봤죠.”
극 중 선영과 재훈은 티격태격하면서도 술을 마시며 친밀한 관계로 발전한다. 주취 신이 영화의 4할 이상을 차지, 하지만 알고 보면 김래원과 공효진은 술을 한 잔도 먹지 않은 채 연기했단다.
“술은 하나도 안 마신 채 주취 연기를 했다. 분장을 많이 했다”는 그는 “둘 다 처음에는 걱정을 좀 했는데 막상 촬영할 때는 큰 어려움 없었다. 상황 설정과 대사들이, 자연스러운 흐름이 워낙 좋았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입모양 게임을 할 때, 적나라한 단어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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