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가본드' 배수지와 이승기가 위기상황에 처하고 반격을 가했다.
27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배가본드' 3회에서는 고해리(배수지)와 차달건(이승기)이 목숨의 위협을 받았다.
이날 고해리가 B357기의 추락을 테러범의 소행이라고 확신했다. 추락 당시 조종실 음성 기록을 확인하고 테러범과 부기장의 통화 내용을 대조해본 결과, 테러가 확실하다고 결론내린 것.
이에 B357기의 기체 결함을 조사하던 박사가 "이미 기체 결함 증거를 발견했다. 혼선을 주는 정보는 삼가하기 바란다"고 경고했지만, 고해리는 테러범이 전화하며 말한 시간과 비행기가 이상 징후를 보인 시간이 동일하다는 것을 테러의 증거라고 설명했다.
이어 고해리는 "저한테 테러범이 찍힌 동영상이 있다. 집에 가서 보내드리겠다"고 말했다. 박사는 알겠다고 답했지만 떠나는 고해리를 굳은 눈초리로 바라봐 긴장을 자아냈다.
이 가운데 차달건은 김호식(윤나무)와 이동하던 중 괴한의 총기 테러를 받았다. 차달건은 틈을 노려 괴한에게 반격했고, 김호식과 급히 도망쳤다. 그러던 중 김호식이 괴한의 총에 맞아 깊은 상처를 입었다.
이에 차달건은 김호식을 부축해 응급실로 이끌었고, 고해리와 통화해 습격 당한 사실을 알렸다. 고해리는 집으로 돌아가 동영상을 확보한 뒤 병원으로 가겠다고 답했다.
하지만 고해리 역시 집으로 돌아간 순간 괴한의 습격을 받았다. 집에 숨어있던 괴한이 고해리의 뒤를 친 것. 고해리는 사력을 다해 괴한에 반격했고, 괴한의 정체까지 확인했다. 차달건이 비행기를 추락시킨 테러범과 한 패라고 주장했던 호텔 청소부였다.
이에 고해리는 괴한을 추궁해 살해 지시를 내린 사람에게 전화를 걸라고 협박했고, 괴한에게 지시를 내린 범인과 직접 통화했다. 하지만 전화를 받은 것은 범인이 아니라 차달건이었다.
차달건은 "호식씨 아직 수술 중이야"라면서 자신이 전화를 받은 핸드폰이 김호식의 것이라고 말해 경악을 자아냈다. 고해리는 "김호식 잡아. 테러범하고 한 패야"라고 못 박고 곧장 차달건에게 향했다.
그사이 김호식이 상황을 눈치 채고 도망쳤다. 차달건과 고해리는 김호식의 뒤를 쫓아 잡는데 성공했지만, 김호식은 "내 아내랑 딸 살리려면 다른 방법이 없어"라면서 독을 먹고 자살했다. 그러면서 차달건과 고해리에게 "아무것도 하지 마. 그 사람들 무서운 사람들이야"라는 경고를 남겨 긴장감을 높였다.
그 순간 근처 옥상에 숨어있던 또다른 괴한이 차달건과 고해리를 향해 총을 난사했다. 고해리는 차달건과 몸을 숨기면서 총을 꺼내들었다. 차달건이 총을 달라고 요구하자 고해리는 "당신은 일반인이고 난 특수요원이야. 당신 절대 죽게 안 놔둘 거니까 가만 있어"라고 경고했다.
하지만 차달건은 고해리의 말을 무시하고 범인을 잡으려 나섰다. 고해리는 "내가 이런 상황을 대비해서 얼마나 피나는 훈련을 했는 줄 알아?"라고 투덜거리다가 결국 차달건과 협력했다.
고해리는 차달건에게 괴한이 난사하는 총의 특징을 설명하며 "앞쪽에 트럭 보여? 저기까지 가면 옥상에서 발사 각이 안 나온다. 3초 안에 저 트럭까지 가야 한다"라고 말했다. 차달건은 거리를 가늠하고 "4초"라고 확답한 뒤 고해리와 함께 달렸다.
위기절정의 순간, 옥상에 있던 괴한의 뒤에 의문의 복면인들이 나타났다. 복면인들은 괴한을 총으로 협박하고 그를 납치했다. 이에 차달건과 고해리는 위험에서 벗어났지만, 범인을 놓쳤다는 사실을 알고 탄식했다.
이후 고해리는 강주철(이기영)에게 전화해 B357기가 테러 당했다는 사실을 알렸다. 강주철은 회의 도중 고해리의 전화를 받고 원장에게 전달했고, 이에 회의에 참석한 간부들이 테러 의혹을 전해 들었다.
하지만 고해리의 말을 입증할 증거가 없었다. 차달건이 고해리에게 보냈던 영상은 괴한에 의해 사라졌고, 고해리가 공화숙(황보라)에게 보냈던 영상은 보안 검열 도중 바이러스에 걸려 삭제되고 만 것.
이에 홍순조(문성근)는 "덮어. 동영상은 처음부터 없었어"라며 입단속하라고 명령했다. 기태웅(신성록)이 "비행기 사고로 200여명이 죽었다. 증거 하나 없어졌다고 덮는 게 말이 되냐"고 반발하자, 홍순조는 "테러를 입증할 증거가 우리 국정원에서 사라졌다. 이 사실이 알려지면 살아남을 것 같냐. 끝장이다"라면서 "테러 의혹이 제기되면 그때 나서서 수사하면 된다"라고 못 박았다.
한편 고해리는 서울 복귀 지시를 받고 차달건과 함께 이동했다. 차달건이 가지 않겠다고 하자, 고해리는 "여기선 아무것도 못해. 당장 우리 목숨이 위험하다고"라고 설득했다. 차달건은 결국 고해리와 함께 서울로 돌아왔다.
하지만 서울에서도 목숨의 위협은 끝나지 않았다. 제시카 리(문정희)가 차달건을 처리하기 위해 킬러를 고용했고, 킬러는
이에 킬러의 계획대로 차달건이 기절하는 위기에 처할 뻔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그 순간 차달건은 고해리의 선글라스에서 자신에게 접근하는 괴한을 발견하고 곧장 몸을 틀었고, 괴한을 잡은 채 "뭐야, 당신. 너 뭐냐고, 이 새끼야"라고 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