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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은 먹고 다니냐?’ 팀이 엿 같이 딱 달라붙는 케미를 예고했다.
27일 오전 10시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 프리즘타워에서는 SBS 플러스 새 예능프로그램 ‘밥은 먹고 다니냐?’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김태형 국장, 김정우 PD를 비롯해 김수미, 최양락, 조재윤, 서효림, 신나리가 참석했다.
김태형 국장은 ‘밥은 먹고 다니냐?’ 기획의도에 대해 “보통의 사연을 가진 평범한 분들을 저희 진행자 분들이 식당에 모셔서 그 분들의 사연을 경청하고 국밥 한 그릇을 나누면서 위로해주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라며 “사람들의 인생사에는 이야깃거리가 있지 않나. 유쾌한 사연이든 가슴 아픈 사연이든 경청하고, 공감하고 위로가 되는 그런 류의 리얼리티 프로그램이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김정우 PD “김수미 선생님 말투로 하자면 ‘디지게 재미있고, 감동적이고, 웃긴 프로그램’”이라며 “출연자 분들이 직접 국밥집을 운영하는 것처럼 하기 때문에, 산만한 느낌이 있다. 김수미가 고민 상담을 하는데 최양락이 옆에서 눈치 없이 그릇을 치우다가 욕을 먹는 분위기다. 하지만 집중을 할 때는 감동이 있다. 애드리브가 100%인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촬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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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미는 “부모님하고 같이 살면 밥상머리에서 좋은 이야기도 듣고 하는데, 요즘은 혼자 살아서 고민이 있어도 누구한테 이야기하기도 그렇다고 하더라. 만약 결혼생활로 어려움을 겪으시는 분들이 있다면 저의 46년차 결혼 생활을 바탕으로 소신껏 이야기를 해준다. 어떤 사람은 위로하고 어떤 사람은 야단쳐서 보내기도 한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홈페이지에서 미리 신청을 받아 ‘이 분이 어떤 고민이 있다’는 것을 미리 알고, 그 고민거리에 대해 제 나름대로 생각을 해보고 상담을 한다. 연예인들도 부르고 있다. 후배들 중에 과거에 받은 상처나 일로 나오지 못하던 사람들을 끄집어내서 다시 활동을 하게하고 싶은 마음에서다. 지금 첫 촬영을 마쳤는데, 지나가다 우연히 들어온 일반인 팀은 2팀이다. ‘욕을 해달라’고 해서 시원하게 욕을 해줬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멤버들과의 케미는 딱 달라 붙는 '엿' 같다고. 김수미는 최양락의 팬이라 멤버로 추천했다고 밝히며 “그런데 최양락은 나한테 죽어도 안 지더라. 정말 깐족거린다. '나를 안 무서워하는 연예인도 있구나' 싶었다"라고 말했다. 이에 최양락은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전에 김수미 선생님 성격이 불같다고 생각했는데, 직접 겪어보니까 불이 맞았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조재윤은 “저와 서효림이 일을 다 하고 있다. 촬영 전에 ‘김수미, 최양락 사이에서 어떻게 해야 하지’라는 고민을 했었는데, 첫 촬영하고 모든 것을 다 내려놨다. 그래도 김수미 선생님의 김치와 국밥을 맛볼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보람이었다”라고 말했다. 서효림 역시 “최양락 선배는 저와 제일 많이 싸우기도 하지만, 쉴 때는 게임을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저는 선배님과 함께할 때가 즐거운데, 선배님은 저를 싫어하시는 것 같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마지막으로 김수미는 “예능을 하니까 장단점이 있더라. 드라마와 다르게 대사를 안 해서 좋지만 순발력을 요하고 김수미라는 사람의 치부까지 다 보여줘야 한다. 그래서 예
한편 ‘밥은 먹고 다니냐?’는 오는 30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trdk0114@mk.co.kr
사진|SBS 플러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