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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유용석 기자 |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열두 번째 용의자’ 김상경이 화성연쇄살인사건을 모티브로 한 영화 ‘살인의 추억’에 대해 언급했다.
26일 오전 서울 용산CGV에서 영화 ‘열두 번째 용의자’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고명성 감독을 비롯해 배우 김상경 허성태 김동영이 참석했다.
김상경은 ‘살인의 추억’(감독 봉준호)과 관련한 질문을 받았다. 최근 화성연쇄살인 사건의 용의자가 특정됐다. 김상경은 ‘살인의 추억’에서 형사 역을 연기한 바 있다.
그는 “당시 피해자를 위해 찍었는데, ‘그것이 알고 싶다’인가 ‘추적60분’에서 피해자 가족 인터뷰를 봤는데 너무 싫어하더라. 왜 잡지도 못하는데 들쑤시냐고 하더라. 혼돈이 왔다. 열심히 한 게 오히려 안 좋은 건가 싶었다. 영화는 잘되고 좋았는데 그렇게 지내왔다”고 털어놨다.
이어 “용의자 특정되고 봉준호 감독님과 연락을 했다. 감독님 첫 마디가 ‘태윤아 끝났다’고 하더라. 그때 기자 분이 비판적인 반응도 있는데, 영화가 무슨 의미가 있냐고 물었다. 그런데 제가 기억하는 것 자체가 응징의 시작이라고 이야기했다. 어떻게 그냥 나온 이야기인데, 요즘 생각해 보니까 그런 영화를 해서인지 ‘공소시효’라는 파일럿 프로그램의 사회도 봤다. 미제 사건이 많다. 정규 프로그램도 하자고 했는데, 사건들이 너무 힘들어서 못 하겠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김상경은 “감당이 안 됐다. 그런 사건이 영화로 만들어지지 않고, 사람들이 잊고 관심이 없다. 공소시효가 끝나는 게
‘열두 번째 용의자’는 한 유명 시인의 살인사건을 통해 시대의 비극을 밝히는 심리 추적극으로 10월 10일 개봉한다.
skyb184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