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심위 “故박종철 고문치사 사건 희화화 ‘런닝맨’, 행정지도인 권고 조치”

↑ 방심위 故박종철 고문치사 사건 희화화 ‘런닝맨’ 권고 조치 사진=SBS ‘런닝맨’ 캡처

고(故)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을 희화화 논란에 휘말린 ’런닝맨’이 행정지도인 권고 조치를 받았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방송심의소위원회(위원장 허미숙)는 25일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회의를 열고 SBS ’런닝맨’에 대해 행정지도인 권고를 결정했다.

방심위 방송심의소위원회는 “故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을 연상케 하는 표현을 웃음의 소재로 사용하는 것은 시청자의 윤리적 감정이나 정서를 저해할 수 있으므로 유의할 필요가 있다"며 결정이유를 밝혔다.

지난 6월 2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에서는 레이스 중 김종국의 말에 놀란 전소민이 사레에 걸린 모습이 글려졌다.

전소민이 기침을 하자 제작진은 해당 장면에 ’1번을 탁 찍으니 엌 사레 들림’이라는 자막을 넣었다.

이 장면을 본 시청자들은 故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을 희화화했다고 지적하며 불쾌감을 호소했고, 故박종철 고문치사 사건 희화화 논란으로 불거졌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신미래 기자 shinmirae93@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