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민갑부’ 폐교쌈밥 사진=채널A |
24일 오후 방송되는 채널A ‘서민갑부’에서는 폐교를 개조한 쌈밥 식당을 운영하며 손님들에게 맛과 추억을 선물하는 일명 ‘쌈밥 학교 교장선생님’ 김동원 씨를 만난다.
앞서 진행된 녹화에서 식당 곳곳에 추억의 아이템들이 자리 잡아 볼거리까지 풍성한 동원 씨의 쌈밥 식당은 예전에 폐교였다는 것이 무색할 정도로 손님들로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었다. 직접 연구한 호박보리된장과 텃밭에서 정성 들여 키운 신선한 쌈들로 한 상 차린 쌈밥에 어릴 적 추억까지 담아 파는 동원 씨의 특별한 이야기가 공개됐다.
어릴 적 어려운 가정 형편으로 초등학교도 제대로 졸업하지 못하고 머슴살이부터 시작했다는 동원 씨는 신발공장, 막노동, 세신사, 노점상 등 안 해 본 일이 없을 정도였다. 그런 그가 처음 폐교에서 식당을 한다고 했을 때도 ‘괴짜’라며 주변 사람들 모두 그를 만류했다고 한다. 하지만 학교에 대한 미련이 컸던 동원 씨는 폐교를 인수해 식당을 차렸다.
동원 씨의 쌈밥 식당에선 구수한 된장찌개와 매콤 달콤한 제육볶음은 물론, 군산에서 유명한 꽃게까지 맛볼 수 있다. 예전 먹을 것이 궁했던 시절을 기억하는 동원 씨는 손님들이 배불리 먹을 수 있도록 17가지나 되는 밑반찬, 쌈 채소 등 그리고 밑반찬을 곁들인 보리비빔밥까지 무한리필로 제공하고 있다. 덕분에 손님들은 신선하고 푸짐한 한 끼를 먹을 수 있어 단골이 됐고, 사람들에게 미쳤다는 소리까지 들었던 동원 씨는 보란 듯이 손님으로 가득 메운 폐교 쌈밥집 교장선생님이 되었다.
특히 동원 씨에게는 식당 운영의 특별한 노하우가 있는데, 그것은 10년간 전국의 장터를 돌아다니며 프라이팬 장사를 했던 경험에서 얻을 수 있었다. 당시 알게 된 각 지역에 있는 인맥을 통해 특산물을 식당에 배치할 수 있었는데, 부안에서는 잡곡, 완도에선 미역, 여수에선 젓갈 등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특산품이 손님들의 눈길을 사로잡아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했다.
여기에 카페, 매점, 정육
MBN스타 대중문화부 안윤지 기자 gnpsk13@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