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피플 패리스 힐튼이 조부상을 당했다. 패리스 힐튼의 할아버지이자 세계적 유명 호텔체인 힐튼 그룹을 이끈 미국의 '호텔왕' 배런 힐튼이 지난 19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자택에서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1세.
힐튼의 아들이자 '콘래드 N. 힐튼 재단' 이사장인 스티븐은 성명을 통해 "힐튼 가족은 비범한 인물의 죽음을 애도한다"며 "그는 대단한 모험과 뛰어난 성취의 삶을 살았다"고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AP통신과 블룸버그통신을 인용, 보도했다.
배런 힐튼은 힐튼 그룹의 창업자인 콘래드 N. 힐튼의 아들로 1927년 미국 댈러스에서 태어났다. 2차 세계대전 당시 해군 사진작가로 활동하다 주스 음료 사업과 석유 사업, 항공기 임대업으로 재산을 모았다. 1951년 아버지가 운영하던 사업을 물려받아 30년간 회장직을 역임하며 힐튼 그룹을 크게 확장했다.
특히 2006년에는 과거 분리됐던 400여개 해외 힐튼 호텔을 다시 사들이며 전 세계 2800여 개에 이르는 '힐튼 제국'을 완성했다.
힐튼은 미국풋볼리그(AFL)의 프로미식축구팀 '로스앤젤레스 차저스'를 창설하고, AFL을 이전에 만들어진 미국프로풋볼(NFL) 리그와 통합하는데도 앞장섰다.
이에 따라 남은 3%의 유산은 유족들이 상속받는다.
힐튼의 유족으로는 8명의 자녀와 15명의 손주, 4명의 증손이 있다. 모델 겸 사업가인 패리스 힐튼과 동생 니키 힐튼이 손녀다. 부인 메릴린 홀리 힐튼은 지난 2004년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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