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 톱 아이돌' H.O.T.가 1년 만의 완전체 콘서트로 팬들과 재회했다.
H.O.T.는 20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단독 콘서트 ’2019 High-five Of Teenagers’를 열고 팬들 앞에 섰다.
이번 콘서트는 지난해 10월 13, 14일 이틀간 잠실 주경기장에서 17년 만에 진행한 완전체 콘서트 이후 약 1년 만. 이날 H.O.T.는 오프닝으로 '아이야', '전사의 후예'를 뜨겁게 선보인 뒤 팬들에게 남다른 감회의 인사를 건넸다.
막내 이재원이 가장 먼저 입을 열었다. 이재원은 "1년 만에 여러분과 다시 함께 할 수 있어 너무 기쁘고, 감격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고척돔에서 처음으로 공연을 하는데, 끝까지 즐거운 공연 보고 가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문희준은 "1년 만의 공연인데, 이번 공연이 달라진 점을 눈치 챘는가. 장소가 바뀌었다. 장소가 바뀌어도 여러분의 뜨거운 열기는 그대로인 것 같다. 최선을 다해 하겠다. 재미있게 즐기다 가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장우혁은 "여러분 너무 보고싶었다. 여러분도 보고 싶으셨죠?"라며 "1년 만에 여러분을 만나뵈니 너무 반갑다. 보고 싶었는데 그 1년이, 과정에서는 10년 같은데 막상 와보니 1년 같지 않다. 어제 만나고 오늘 또 만나는 것 같다. 너무 보고 싶었다. 남은 공연 즐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불과 한 달 전 사생활 논란으로 홍역을 치른 강타에게는 유독 뜨거운 환호가 쏟아졌다. 강타는 "1년이라는 시간이 정말 길었는데, 작년 주경기장에서 공연한 게 며칠 전 같은데 다시 여러분 앞에 서 있는 게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다소 상기된 표정의 강타는 "많이 기다리셨을 것을 생각하며 다섯 멤버 모두 어느 때보다 열심히 준비했으니, 오늘 즐기다 가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토니안은 "우리 멤버 한 명 한 명 인사할 때마다 봉 색이 우리 고유의 색으로 변하는걸 보니, 우리 땐 저런 게 없었는데 싶다"고 너스레 떨었다. 그는 "작년과 같이 아직도 실감이 안 난다. 리허설을 몇 번 했는데, 아직 해볼만 하네
H.O.T.는 같은 장소에서 21, 22일 이틀간 공연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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