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유천 삼성동 아파트, 세금 미납으로 캠코 공매...매각 예정가 38억6천만원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배우 겸 가수 박유천(33)의 삼성동 아파트가 세금 미납으로 공매에 나왔다.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오는 23∼25일 온비드를 통해 압류재산 1467건(2368억원 규모)을 공매한다고 20일 밝혔다.이중 박유천 소유인 서울 강남구 삼성동 삼성 라테라스 1302호(전용면적 182㎡)가 포함됐다. 이 복층 아파트의 매각 예정가는 38억6천만원이다.
캠코 공매는 세무서와 지방자치단체 등 공공기관이 체납세액을 징수하고자 매각을 의뢰할 때 진행된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박유천 아파트는 강남구청이 공매를 의뢰한 것으로 확인됐다. 박유천은 2013년 10월 이곳으로 전입했다.

삼성동 아파트는 이미 법원 경매에 걸려 있다. 박유천에게 대출해준 굿모닝자산관리대부가 채권 11억3284만원을 청구하면서 법원에 경매를 신청했고, 법원이 지난 6월 경매개시결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박유천 아파트는 대부업체가 요구한 법원 경매와 강남구청이 의뢰한 캠코 공매가 동시에 진행된다.
캠코는 "법원과 캠코 중 한 곳에서 먼저 낙찰자가 나온다면 통상 나머지 기관에 통보해준다"며 "만약 두 곳에서 동시에 낙찰자가 나타나면 먼저 잔대금을 치르는 사람에게 우선권이 주어진다는 법원 판례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박유천은 마약투약 혐의로 구속 기소돼 지난 7월 초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풀려났다. 박유천은 전 여자친구인 황하나 씨와 함께 지난 2~3월 필로폰 1.5g을 3회에 걸쳐 구입하고, 필로폰 주사를 맞는 등 7번 투약한 혐의로 기소됐다.
또 박유천은 성폭행 무고 혐의에 대해 대법원에서 무죄판결을 받은 A씨에게 1억에 못 미치는 금액을 배상해야 한다. A씨가 지난해 12월 서울중앙지법에 박유천을 상대로 1억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고 지난 11일 배상액이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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