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자물리학’ 리뷰 사진=영화 ‘양자물리학’ 포스터 |
‘양자물리학’(감독 이성태)은 양자물리학적 신념을 인생의 모토로 삼은 유흥계의 화타 이찬우(박해수 분)가 유명 연예인의 마약 사건에 검찰, 정치계가 연결된 사실을 알고 업계 에이스들과 함께 대한민국의 썩은 권력에게 빅엿을 날리는 대리만족 범죄오락극이다.
영화는 권력에 맞서는 주인공, 통쾌한 복수, 권력의 부패 등 범죄물의 통상적인 이야기를 펼쳐낸다. 범죄물에서는 흔히 볼 수 있는 플롯은 관객의 지루함을 안길 수 있는 지점이다.
그 안에서 유일하게 돋보이는 건 배우들의 연기들이다. 배우들은 적재적소에 웃음을 터트리거나 진중한 연기력으로 몰입도를 높인다. 특히 권력의 한 부분을 맡은 조폭 정갑택 역의 김응수가 특유의 말투로 툭 던진 대사 한 마디는 관객의 웃음을 터트리는데 한 몫 한다.
썩은 권력의 모습을 보여주는 검사 양윤식 역의 이창훈도 김응수와 티키타카 연기 호흡을 펼치며, 무거운 극 분위기를 환기시키는 역할을 한다.
극을 이끌어가는 박해수는 진중함을 벗어내고 능글맞은 연기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특히 박해수의 색다른 변신은 관객들에게 신선함을 안긴다.
극 중 박
MBN스타 대중문화부 신미래 기자 shinmirae93@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