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가 중국판 ‘복면가왕’ 제작사를 상대로 소송에 나선다.
MBC는 18일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에 “‘복면가왕’ 포맷을 계약한 중국 제작사 찬싱을 상대로 미지급 수익금 청구 소송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시즌 1부터 지금까지 수익금 정산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으며, MBC 상해지사 중국 현지에서 소송을 진행한다. 문제는 수익금 자체를 중국 제작사 측에서 오픈하지 않아 어려움이 많다”고 덧붙였다.
지난 2015년 첫 방송된 ‘복면가왕’은 복면을 쓴 가수가 노래를 부르고, 어떤 편견 없이 그의 무대를 볼 수 있다는 신선함과 함께 복면 가수의 정체를 맞추는 재미로 국내에서도 꾸준히 사랑 받는 예능 프로그램이다. 해외 20여 개국에 포맷이 판매됐으며 인도네시아, 태국에서는 시즌제가 굳혀진 인기 예능으로 자리잡았다.
특히 리메이크를 가장 먼저 시작한 곳은 중국이었다. 중국판 ‘복면가왕’은 중국 강소위성TV가 MBC로부터 포맷 판권을 매입해 한국과 같은 제목 ‘복면가왕’으로 지난 2015년 첫방송 했다.
하지만 MBC는 당초 계약과 달리 중국판 ‘복면가왕’ 수익에 따른 정산을 제대로 받고 있지
설상가상으로 제작사 찬싱 측은 시즌2부터 프로그램 제목을 아예 ‘복면노래 누구인지 맞춰봐(蒙面唱将猜猜猜)‘로 변경한 후 포맷까지 수정하는 꼼수를 부려 ’창작 프로그램‘이라고 주장하며 수익금 지불을 거부하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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