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가본드’ 출연진. 사진|유용석 기자 |
‘배가본드’ 출연진이 작품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며 시청률 30%를 목표로 내세웠다.
16일 오후 2시 서울시 양천구 목동 SBS홀에서는 SBS 새 금토드라마 ‘배가본드’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연출을 맡은 유인식 PD를 비롯해 이승기, 배수지, 신성록, 문정희, 황보라가 참석했다.
유인식 PD는 ‘배가본드’에 대해 “오랜 시간 준비하고, 많은 분들이 시간과 열정을 얹어주셨다. 첩보, 액션, 정치, 스릴러, 멜로, 서사 등 여러 가지 것들이 들어가 있는 흥미진진한 드라마다. 다음 회가 궁금해서 견딜 수 없을 정도로 재미있는 드라마를 만들고 싶었다. 훌륭한 배우들과 최선을 다했으니 재미있게 봐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출연 배우들 간의 팀워크에 대해서는 “극강의 팀워크였다”면서 “모로코에서 2달 촬영을 하는 동안 긴 비행시간이 피로하고, 음식도 안 맞고 물도 안 맞았을 수 있었다. 또 액션 촬영이라 긴장의 연속이었는데 가있는 동안 참 좋았다. 낮 촬영과 가끔 있던 밤의 술자리를 통해 서로가 참 좋은 사람이라는 것을 느꼈다. 드라마가 끝나고서도 이 우정이 이어지지 않을까 싶다”라고 뿌듯함을 드러냈다.
↑ 배우 이승기, 배수지. 사진|유용석 기자 |
이승기는 250억 제작비가 부담이 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부담감을 느낄 수 없을 정도로 제작진 분들이 촬영을 완벽하게 준비해주셨다"면서 "대본보다 훨씬 더 재미있게, 극을 해치지 않으면서 가장 재미있는 연출을 해주셔서 촬영 내내 그런 부담이 거의 없었다. 제가 맡은 연기에만 집중하면 되는 분위기라 안정감이 있게 촬영을 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 배우 배수지, 이승기. 사진|유용석 기자 |
이승기는 차달건 캐릭터에 대해 “지금까지 제가 했던 캐릭터 중에 가장 남성적인 캐릭터가 아닐까 싶다”면서 “보통 액션 첩보 영화 주인공은 훈련 받은 요원이지 않나. 그런데 ‘배가본드’는 특수 훈련을 받아본 적도 없는 민간인이 비행기 사고로 조카를 잃고 거대한 음모를 파헤치기 위해 달려가는 내용이다. 그렇기 때문에 다른 액션 첩보 영화와 달리 감정이 느껴지는 액션을 담으려고 노력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배수지는 고해리 캐릭터에 대해 “모로코에 파견을 나가있는 중에 차달건과 함께 민항여객기 사건을 파헤쳐나가는 입체적인 인물”이라고 설명하며 “고해리가 성장하는 것처럼 저 역시도 성장하는 모습이 작품에서 보여 졌으면 좋겠다. 드라마 중간에 소속사가 바뀌면서 혼란스러웠던 부분도 있었다. 앞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으니 잘 지켜봐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구가의 서' 이후 6년 만에 호흡을 맞추게 된 소감도 들어볼 수 있었다. 배수지는 "예전에 같이 연기했던 것이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어서 이번에 같이 출연하게 됐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기뻤다. 그래서 더 좋은 호흡으로 촬영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승기 역시 "배수지가 에티튜드도 너무 좋고, 현장에서 긍정적이고 밝게 촬영에 임하더라. 액션 연기 등 힘든 부분이 많았는데 쿨하게 임해줘서 촬영이 수월하지 않았나 싶다"라고 화답했다.
그간 SBS 드라마인 ‘황후의 품격’, ‘리턴’ 등으로 사랑을 받은 신성록은 ‘배가본드’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며 제작발표회를 마무리 했다. 신성록은 “이번 작품은 진짜 잘될 것 같다. 그간 해보지 못한 경험도 많이 해보고, 현장에서 촬영하고
한편 ‘배가본드’는 오는 20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trdk0114@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