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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가람은 우연히 하게 된 모델 일을 시작으로 배우의 길로 들어섰다. 제공|넷플릭스 |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2012년 MBC 시트콤 ‘스탠바이’로 데뷔한 정가람. 성인이 되고 난 후 스스로 미래를 진지하게 고민하다 ‘배우’를 꿈꾸게 됐단다.
정가람은 “인문계 고등학교에서 대학교 가고, 흐르는 대로 살았다. 스무 살이 되고 나서부터 나의 꿈을 진지하게 찾아보자고 생각했다. 그전까지는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겠다는 고민이 없었다. 대학교도 성적을 맞춰서 갔는데, 왜 이걸 하고 있는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한테는 안 맞는 것 같았고, 여러 가지 일을 했다. 부산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는데, 소셜 커머스 화면에 광고하는 업체들의 피팅모델을 했다. 정말 작게 나왔는데 재미있었다. 거기서부터 시작했던 것 같다. 평소 부모님이랑 영화를 많이 보는 편이다. 영화를 보면서 책 안에 있는 내용을 표현하는 대단한 사람들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나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정가람은 용기 있게 자신의 꿈에 도전했다. 우선 단역으로 시작했다. 그는 “‘안녕하세요’ 대사 한 마디를 했다. 슛하는데 머릿속이 하얘지더라. 다들 조용한데 심장이 터질 것 같았다. 그 순간 ’이거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본격적으로 하고 싶었다. 뭔가 몸이 살아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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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가람은 "꾸미지 않은듯 편안함"을 자신의 매력포인트로 꼽았다. 제공|넷플릭스 |
정가람은 드라마 ‘풍문으로 들었소’ ‘빙구’ ‘미스트리스’, 영화 ‘4등’ ‘시인의 사랑’ ‘독전’ ‘기묘한 가족’ ‘악질경찰’ 등에 출연하며 차근차근 필모그래피를 쌓았다. 그는 “한 스텝씩 밟아 나가고 있다. 아직은 이십 대니까 뭐든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그동안 거친 캐릭터들을 많이 한 그는 “어쩌다 보니 거친 캐릭터를 많이 했다. 이번에 ‘좋아하면 울리는’을 통해 정적인 로맨스를 연기할 수 있어 좋았다. 기존에 했던 것과 또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진한 로맨스도 좋고 완전 거친 액션도 해보고 싶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아직은 부족한 게 많고 배워야 할 것도 많다는 정가람. 자신의 매력 포인트를 묻자 “꾸미려고 하지 않고 편하게 제 본 모습을 보여주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런 것들이 매력이지 않을까 싶다”고 수줍게 답했다.
“조금씩 성장하고 있지 않을까요. 어떤 기준치가 있는 것도 아니고 점수로 매겨지는 게 아니지만, 가진 것
skyb184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