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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남의 광장' 백종원의 본격 '농산물 부흥 프로젝트'가 공개됐다.
13일 방송된 SBS 추석특집 파일럿 '맛남의 광장'에서는 백종원 대표와 양세형, 박재범, 백진희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백종원 대표와 수제자 양세형, 숨은 팬 박재범, 유튜브 팬 백진희가 만났다. 양세형이 "너무 기대된다"며 설렘을 표하자, 백종원은 "기대되지? 취지도 너무 좋고"라고 공감했다.
이어 '맛남의 광장'이 백종원의 유튜브가 불러일으킨 양파 대란으로 시작한 프로젝트임이 드러났다. 백종원은 농산물 부흥 프로젝트임을 강조하며 "시작은 미비하지만 되게 사명감 있는 일을 하는 것"이라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또 백종원은 '맛남의 광장'이 2년 전부터 생각한 프로라고 고백해 놀라움을 안겼다. 박재범이 "비전이 되게 크시다"며 감탄하자, 백종원은 "지역 특산물을 살려서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에서 팔고, 맛도 있고 가격 경쟁력도 있다. 이거 진짜 말돼"라며 확신을 드러냈다.
한편 멤버들 각자 숙제를 받았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양세형은 표고버섯을, 박재범은 복숭아를, 백진희는 옥수수를 맡아 연구를 진행했던 것.
이에 박재범이 "숙제가 뭐였냐. 뭘 만들어야 되는 거였냐"면서 자신은 공부만 했다고 당혹하자, 백종원은 "먹기만 했어도 숙제한 거다"라며 박재범을 다독였다.
백진희는 "저는 마약옥수수를 해봤다. 근데 제가 먹었던 맛이 안난다"고 고백했다. 백종원은 "그런 건 내가 금방 잡는다"면서 자신감을 표했다.
이후 멤버들은 국악체험촌에서 특산물 연구를 진행했다. 먼저 양세형이 숙제로 해온 표고달걀덮밥 레시피를 공개했다. 백종원은 "덮밥 아이디어 좋은데?"라며 양세형의 숙제를 칭찬했다.
이어 백종원은 양세형 표 표고달걀덮밥을 맛보고 "와, 내가 잘 가르쳤구나. 대단한 사람이야 자화자찬했다. 양세형은 본인 요리에 본인이 놀라 웃음을 터트렸고, 박재범은 "표고 식당 차리셔도 될 것 같다"고 진지하게 말했다.
이에 백종원은 양세형의 메뉴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영(동)표(고)덮밥' 레시피를 완성했다. 파기름에 양파와 다진 소고기, 표고버섯, 간 마늘, 진간장, 말린표고버섯을 우린 물을 넣어 장조림 맛을 낸 뒤, 전분 물을 넣어서 걸쭉하게 굳히면 완성이었다.
마지막으로 표고소스에 삶은 달걀을 넣어 끓이다가 주문이 들어오면 밥 위에 소스, 달걀을 얹어낼 계획이었다. 가격은 5천원으로 책정됐다. 영표덮밥은 대용량 조리도 호평을 받고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어 박재범이 맡은 복숭아는 백종원의 손에서 피치코블러 '촉복파이'로 탄생했다. 촉복파이는 밀가루와 설탕, 계란, 소금, 베이킹파우더로 간단하게 만든 반죽 위에 직접 만든 복숭아 조림을 얹어 구워내는 디저트 메뉴였다.
다음으로 백진희의 옥수수는 마약 옥수수로 재탄생했다. 백종원은 백진희가 집에서 연구해온 마약 옥수수에 "20%가 아니라 60% 부족한데. 뭐야, 이게"라며 혹평했지만, 금세 아이디어를 얻고 특별한 레시피를 만들어냈다.
백종원 표 마약 옥수수는 옥수수에 튀김가루와 물을 넣어 만든 반죽을 입히고 튀겨내는 게 포인트였다. 튀긴 옥수수에는 연유와 치즈가루, 칠리시즈닝을 뿌려 마무리했다. 양세형과 박재범, 박진희는 백종원의 '멕시코 지니 콘꼬치' 맛에 눈을 번쩍 뜨고 감탄했다.
끝으로 백종원의 특별 레시피, '표고국밥'이 추가로 공개됐다. 콩기름과 참기름에 파, 양파, 돼지고기, 표고버섯, 고춧가루를 볶아 표고양념을 만들고 표고를 우린 물에 일정량의 표고양념을 끓여내면 완성이었다.
양세형은 '영표덮밥'과 '표고버섯' 대용량 조리를 도맡으며 "나 적성에 맞아, 이거"라고 확신했다. 박재범은 그런 양세형에 "되게 잘하신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황간휴게소 오픈이 그려졌다. 장사 초보자 백진희는 "어우, 무서워"라며 긴장감을 드러냈고, 양세형은 마인드 컨트롤을 되뇌며 장사에 돌입했다. 반면 박재범은 "flex"를 거듭 외치며 비교적 여유로운 모습을 그렸다.
물론 가장 여유만만한 것은 백종원 대표였다. 그는 '영표덮밥'의 정체를 궁금해하는 손님들에게 "영동표고다. 오늘 주제가 다 영동의 특산물로 하는 거다"라고 크게 알려주기도 했다. 손님들은 "영동에 표고가 유명했구나"라며 감탄해 프로그램 취지 성공을 예감케 했다.
한편 오전 주문은 쉼 없이 몰려오는 주문으로 쉴 틈없이 바쁘게 지나갔다. 당황한 양세형이 백종원에 "선생님. 이거 예능이라면서요?"라고 묻자, 백종원은 "앞에 리얼이 빠졌잖아"라고 답해 양세형을 탄식케 했다.
이후 오전 주문이 끝나고 꿀같은 휴식 시간이 찾아왔다. 백종원은 기진맥진한 멤버들의 점심까지 챙기는 여유를 보였지만, 멤버들은 "진짜 웃음밖에 안 나온다"면서 헛웃음을 지었다.
특히 박재범은 "이게 방송 상 재밌을까?"라는 의문을 표하면서 "이제 음식 프로그램은 안 나오는 걸로 속으로 결정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장사 시간은 고작 2시간이었지만 체감은 3, 4배 이상으로 바빴기 때문.
이어 오전 총 주문 건수가 297건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국밥은 81그릇, 덮밥은 68그릇, 꼬치는 87개, 파이는 61개를 기록하며 백종
이에 백종원은 "여러분들 너무 장사에 열중한다"면서 장사보다 중요한 게 영동의 특산물을 홍보하는 것임을 강조했다. 멤버들은 오래 기다린 손님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오후 장사를 시작했고, 무사히 하루를 끝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