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해야 고향가자’ 송해가 휴전전보에 얽힌 이야기를 꺼냈다.
11일 방송된 MBN 시사/교양프로그램 추석특집 ‘송해야 고향가자’에는 고향을 그리워하는 송해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지하철로 이동하던 송해는 북한이 고향이라는 노인을 만났다. 송해는 “우리가 살아서 고향에 갈 수 있겠소?”라고 물었다.
노인은 “힘들어요. 마음은 가지고 있지만. 아직도 마음으로는 한 10년 더 살 거 같은데. 갈 생각은 해보는데 10년 살게 되면 97세야. 그때까지 살 거 같지가 않아요”라고 푸념했다. 송해는 “100세 시대니까 버틸 때까지 버텨봐야죠”라고 위로했다.
1·4 후퇴 때 미 군함을 타고 부산에 도착했던 송해는 당시 군대를 갔고 시험을 통과해 통신병이 됐다. 그는 통신병으로서 1953년 7월 휴전 전보를 직접 치게 됐다.
송해는 “1953년 7월 27일. 밤 10시를 기해서 모든 전선에 전투를 중단한다. 이런 얘기예요”라며 “내가 (전보를) 직접 쳐놓고 못가는 거죠. 그런 답답한 사정이 있었습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