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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쁜 녀석들 더 무비’ 리뷰 사진=영화 ‘나쁜 녀석들 더 무비’ 포스터 |
영화 ‘나쁜 녀석들 더 무비’가 무거운 분위기를 덜어내고, 통쾌함을 더했다. 그런데 이는 득보단 독이 된 듯한 느낌이다. 원작 특유의 느와르적인 분위기가 사라져버렸기 때문. ‘나쁜 녀석들’만의 거친 액션물을 선호했던 마니아층에게는 아쉬움을 자아낸다.
‘나쁜 녀석들 더 무비’(감독 손용호)는 사상 초유의 호송차량 탈주 사건이 발생하고, 사라진 최악의 범죄자들을 잡기 위해 다시 한번 뭉친 나쁜 녀석들의 거침없는 활약을 그린 범죄 오락 액션이다.
드라마 ‘나쁜 녀석들’의 스핀오프 ‘나쁜 녀석들 더 무비’는 나쁜 이들이 더 나쁜 이들을 잡는다는 흥미진진한 스토리를 기반하되, 등장인물의 변화와 다른 에피소드를 보여줌으로써 기존 색과는 달리했다.
김상중, 마동석, 박해진, 조동혁, 강예원이 드라마 ‘나쁜 녀석들’에서 한 팀으로 활약을 펼쳤다면, ‘나쁜 녀석들 더 무비’에서는 드라마에 출연했던 김상중, 마동석을 비롯해 새 인물 장기용(고유성 역), 김아중(곽노순 역)이 한 팀을 이룬다. 극의 중심되는 캐릭터 김상중, 마동석과 어우러진 새 캐릭터들이 등장함으로써, 영화는 드라마보다 좀 더 유쾌하고, 코미디적인 부분이 강조됐다.
이러한 점에 있어 ‘나쁜 녀석들’이라는 작품 특유의 스산하고, 어두운 분위기가 사라진 점은 다소 아쉬움을 남긴다. ‘나쁜 녀석들’의 애청자들은 나쁜 이들이 더 나쁜 이들을 잡는 과정이 거친 느와르적인 면이 강해 환호했다. 청소년관람불가였던 드라마 안에서는 더욱 강렬하고 잔인한 장면이 연출됐다. 이 점은 장르물을 좋아하는 시청자들의 시선을 끌어내는데 성공하며 마니아층을 형성했다.
그러나 15세 관람가를 받은 ‘나쁜 녀석들 더 무비’는 청소년관람불가였던 드라마에 반해 어두운 장면은 덜어내고 코미디의 비중을 높였다. 장르물이 잔인한 장면이 많다고 해서 호평을 받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나쁜 녀석들’의 느와르적인 특성을 좋아했던 대중이었다면 다소 다른 분위기의 영
‘나쁜 녀석들 더 무비’는 느와르적인 면을 뺀 대신 캐릭터와 코미디, 액션에 집중했다. 잘 살아난 캐릭터의 특징들은 코미디를 살려 내는 역할을 톡톡히 했다. 특히 방심할 쯤 터지는 마동석의 위트는 관객들의 웃음을 책임진다. 11일 개봉.
MBN스타 대중문화부 신미래 기자 shinmirae93@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