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가본드 이승기 수지 사진=SBS |
10일 오후 서울 구로구 구로동 신도림 씨네Q에서는 SBS 새 드라마 ‘배가본드’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유인식 감독, 이길복 촬영감독이 참석했다.
‘배가본드’는 민항 여객기 추락 사고에 연루된 한 남자가 은폐된 진실 속에서 찾아낸 거대한 국가 비리를 파헤치게 되는 이야기로, 드라마 ‘자이언트’ ‘샐러리맨 초한지’ 등을 제작한 유인식 감독과 장영철·정경순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이날 시사회에서는 ‘배가본드’ 1부 전체 내용이 공개됐다. 또한 ‘배가본드’ 출연 배우인 박아인, 강경원, 정만식 등도 이번 시사회에 깜짝 등장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정만식은 “나는 열심히 나랏일을 하는 사람이다. 난 2부에서부터 뵙겠다. 좋은 시간 되시길 바란다”고 말해 궁금증을 높였다.
↑ ‘배가본드’ 유인석 이길복 감독 사진=SBS |
이어 “우리 드라마가 정치 스릴러 면도 있고 서사 멜로도 있다. 다양한 이야기가 녹아있는 드라마다. 그래서 1부는 이야기를 여는 입장에서 미스테리와 액션에 집중됐지만, 2부부터는 수지 씨 이야기가 진행된다”라며 “회별로 어떻게 보면 장르가 바뀌는 게 있다. 음악 감독이 음악을 통제하지 못할 정도로 이야기가 다채롭다. 연출입장에서 이를 하나로 녹여내기 위해 애를 썼다”고 설명했다.
이번 드라마의 주요 포인트는 액션이다. 특히 1부에서 공개된 이승기의 화려한 액션은 감탄사를 자아냈다. 이길복 촬영감독은 “가장 스케일이 크고 액션이 많은 드라마였다. 너무 부담이 많았고 사전 자료나 내가 가진 역량 안에서 최선을 다하고자 했다”라며 “유인석 감독이 현장을 주도하지만, 배우와 스태프가 따라주지 않으면 진행이 안 된다. 열심히 따라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또한 “모로코에서 ‘인셉션’ 등 다수 영화가 촬영을 진행했다. 그래서 한국 드라마 촬영 스태프들도 유명 작품에 연출한 스태프가 있었다. 그래서 열심히 촬영했다”고 전했다.
유인석 감독은 액션이 다수 차지하는 이승기 캐릭터에 대해 “우리 드라마는 민간인 첩보 액션 드라마다. 민간인이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모르고 죽을 때까지 쫓아간다”라며 “이런 면에서 제임스 본 등과 차별화가 된다고 생각한다. 참조했다기보다 이승기 군과 했던 얘기는 야차처럼 쫓아가는 이미지를 만들어보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 이승기 배수지 사진=SBS |
‘배가본드’는 장시간 동안 해외 로케이션이 진행된 만큼, 극 중에서 거대한 스케일을 자랑했다. 광활한 사막과 아름다운 풍경들은 모두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유 감독은 특별히 모로코와 포르투갈을 택한 이유에 대해 “말도 안 통하고 나를 도와줄 수 있는 사람이 아무도 없을 것 같은 곳. 우리에게 익숙한 곳은 곤란했다. 그때 쿠바에 허리케인이 있고 ‘남자친구’에서 아름답게 담았다. 그래서 모로코를 가게 됐다”라며 “언어, 문화도 다르고 풍경도 아름다웠다. 포르투갈은 내용을 보면 알겠지만, 짧은 시간 안에 다녀올 수 있는 곳이 필요했다. 그래서 극 중 내용과 맞았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현장에서 모로코 소년이 이등병의 편지를 듣고 울더라. 그 친구는 한국드라마로 한국어를 아는 친구인데 조만간 군대를 가야했다. 그래서 너무 울길래 달래주었다. 가족같이 일했었다”고 전해 폭소케 했다.
↑ 이승기 배수지 사진=SBS |
SBS 새 드라마 ‘배가본드’는 오는 20일 첫 방송 된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안윤지 기자 gnpsk13@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