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아들인 래퍼 장용준(노엘)의 음주운전 교통사고 관련, 의원실 관계자가 연루됐다는 의혹에 대해 “허위사실”이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장 의원은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금까지 숱한 피의사실 공표와 의혹 부풀리기 보도에 대해서도 수사결과가 얘기해 줄거라 믿고 참고 있었지만, '장제원 의원실 관계자로 의심된다'라는 식의 '카더라' 보도를 통해 마치 운전자 바꿔치기 당사자가 의원실 관계자인 것같이 묘사한 기사는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명예훼손"이라고 밝혔다.
장제원 아들 장용준은 지난 7일 오전 음주 상태로 서울 마포구에서 벤츠 차량을 몰고 가다 30대 A씨의 오토바이를 뒤에서 추돌했다. 당시 장용준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0.12%로 측정됐다.
사고 직후 장용준이 자리를 떠났고 사고 발생 30분 가량 뒤 B씨가 나타나 경찰에 자신이 차량 소유주이며 자신이 운전을 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지며 운전자 바뀌치기 의혹이 제기됐다. 특히 장용준은 사고가 발생한 지 두 시간이 지나서야 경찰서를 찾아와 "내가 사고 차량을 운전했다"고 시인했다. 이 과정에서 장제원 의원실 관계자가 연루됐다는 의혹이 보도되며 파장이 커졌다.
이에 대해 장 의원은 "의혹 부풀리기를 넘어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며 "운전자로 바꿔치기 하려했다는 남성과 제 의원실과는 어떠한 관련도 없는 사람임을 분명히 밝힌다"고 강조했다.
해당 보도에 대해 기사삭제 및 정정보도 요청뿐만 아니라 법적대응하겠다는 뜻을 밝힌 장 의원은 "제가 저의 의원실 관계자를 제 아들 대신 운전을 했다고 시킬 그토록 나쁜 사람은 아니다"고 발끈했다.
그러면서 장 의원은 "사건 이후 해도 해도 너무한 기사들이 나와도 못난 아들 둔 죄로 참고 또 참고 있었지만 이건 너무 한 것 아닌가?"라며 "자중해 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장제원 의원 페이스북 글 전문>
제가 아래 링크한 단독이라는 제하로 실린 기사는 의혹부풀리기를 넘어 명백한 허위사실임을 분명히 밝힙니다.
이 기사에 나오는 운전자로 바꿔치기 하려했다는 30대 남성 A씨라는 사람은 제 의원실과는 어떠한 관련도 없는 사람임을 분명히 밝힙니다.
또한, 기자와의 통화에서 저는 "아들 사건과 관련해 현재로선 제가 하나하나 입장을 밝힐 문제가 아니고, 특히 정치부가 아니라 사회부 기자와는 더더욱 얘기할 입장이 아니다"라는 일관된 저의 입장을 전했을 뿐이라는 사실도 밝힙니다.
저는 이 기사에 대해 기사삭제 및 정정보도를 요청할 뿐만 아니라, 할 수 있는 모든 민,형사상의 법적 대응을 할 것임을 분명히 밝힙니다.
지금까지 숱한 피의사실 공표와 의혹 부풀리기 보도에 대해서도 수사결과가 얘기해 줄거라 믿고 참고 있었지만, '장제원 의원실 관계자로 의심된다'라는 식의 '카더라' 보도를 통해 마치 운전자 바꿔치기 당사자가 의원실 관계자인 것 같이 묘사한 기사는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명예훼손입니다.
이 기사를 퍼나르는 매체에 대해서도 법
제가 아무리, 저의 의원실 관계자를 제 아들 대신 운전을 했다고 시킬 그토록 나쁜 사람은 아닙니다.
사건 이후, 해도해도 너무한 기사들이 나와도 못난 아들 둔 죄로 참고 또 참고 있었지만 이건 너무 한 것 아닙니까?
자중해 주시길 바랍니다.
psyon@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