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용준 음주시인 사진=인디고뮤직 |
민갑룡 경찰청장은 지난 9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경찰이 자료를 찾으면서 추적하고, 운전했다고 주장하는 제3자에 대해서도 확인 작업에 들어가니까 여러 가지 것들을 고려해 자수하지 않았나 싶다”라며 장용준이 음주했음을 시인했다고 밝혔다.
장용준은 지난 7일 오전 2시께 서울 마포구 한 도로에서 음주 상태로 차를 몰다가 오토바이를 들이박았다. 당시 노엘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2% 정도로 면허 취소 수준이었다.
논란이 더욱 점화된 이유는 당시 노엘은 자신이 운전하지 않은 것처럼 꾸미려고 운전자 바꿔치기를 시도한 정황이 포착된 것이다. 또한 사고 처리하는 과정에서 아버지의 신분을 언급하며, 경찰에게 금품을 건네 사건을 무마하려고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민 청장은 “(제3자가 운전했다는 의혹) 부분은 수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경찰이 출동해보니 사고 난 지점에서 상당히 떨어진 곳에서 (장용준이) 운전자가 아니라 하고, 피해자는 정확하게 운전자를 보지 못한 상황이었다"며 "명확히 운전자가 특정되고 피해자, 목격자가 있으면 그 즉시 엄정한 조치를 취할 수 있었을 텐데 당시에는 혐의 명백성을 바로 판단하는 데 애로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신속한 진상 규명 요구가 있기 때문에 신속히 조사할 것이다. 관련자들 간의 대화, 주변 폐쇄회로(CC)TV를 조사하면 진상을 밝힐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수사팀 보강해서 관련 사안을 면밀히 엄정하게 수사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찰은 사고 이후 장 씨 대신 운전을 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진 제3자에 대해서도 수사 중이며 입건 여부를 검토 중이다.
장용준은 음주운전 사실이 밝혀지자 소속사 인디고뮤직 공식 SNS를 통해 “정말 죄송하고 변명의 여지가 없다. 피해를 입은 분께도 너무 죄송한 마음이다. 고개 숙여 사죄드린다”면서 ““경찰의 수사 과정에 성실히 임하고 그에 따른 처벌을 달게 받겠다. 정말 죄송하다.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 앞으로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평생 가슴에 죄책감을 가지고 반성하며 살겠다”는 사과문을 게재했다.
그리고 “변명의 여지가 없다. 경찰의 수사 과정에 성실하게 임하고 그에 따른 처벌을 달게 받겠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향후 모든 활동을 중단한다고 선언했다.
장용준의 음주운전 논란
음주운전 논란을 넘어서 운전자 바꿔치기 시도, 경찰에 금품 건넸다는 의혹 등이 제기되며 확대되면서 장용준의 사건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신미래 기자 shinmirae93@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