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밴드 아이즈 멤버 현준이 최근 MBN스타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뮤직K엔터테인먼트 |
아이즈는 지난 2017년 미니 앨범 ‘올 유 원트(ALL YOU WANT)’로 데뷔했다. 1년에 한 번씩 컴백하던 아이즈는 올해 5월 ‘리아이즈(RE:IZ)’, 8월 ‘프롬아이즈(FROM:IZ)’로 열일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전통 록 장르를 구사하는 만큼, 아이즈는 무대 위에서 강하고 카리스마 있는 모습을 유지해야 했다. 이런 그룹 이미지와 가장 반대되는 사람은 다름 아닌 지후다. 그는 평소 ‘교회오빠’라는 별명이 있는 만큼 차분한 사람이다. 그러나 무대 위에서는 에너지를 표출해야 하는 프런트 맨 역할을 해야 했다.
“사실 난 활발한 편이었는데 밴드를 시작하고, 일을 해오면서 바뀌게 된 것 같다. 언제나 말을 해야 하니 혼자 있으면 말을 하지 않게 됐고, 무대에 있는 모습이 진정한 나일까란 생각을 하기도 했다.”(지후)
↑ 밴드 아이즈 멤버 지후가 최근 MBN스타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뮤직K엔터테인먼트 |
“처음 회사 들어올 때 리더가 중간에 바뀌었다. 내가 리더일 때는 문제점을 말하기가 좀 그렇더라. 무슨 문제가 생겨도 포용해야 하는 느낌이 있었다. 그런데 지금은 내가 리더를 하지 않으니까 편하게 생각하는 것 같다.”(지후)
“난 사실 리더가 아닐 때도 무게 있게 말하는 스타일이었다. 갑자기 리더를 맡게 됐을 때 당연히 부담감도 있었고 마음이 무거웠다. (내 자신이) 변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 그래서 뭔가를 더 하기도 하고 그랬는데, 이제는 그런 부담감은 없고 책임감이 더 생겼다.”(현준)
지후는 현준에 대해 “내가 리더를 했을 때와 리더가 된 현준의 이미지가 다르더라. 사람이 중요한 게 아니라 자리가 중요한 걸 느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 밴드 아이즈가 최근 MBN스타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뮤직K엔터테인먼트 |
“서로에게 지적할 수는 있지만, 각자 파트가 워낙 확실하고 개인이 더 자세히 알기 때문에 트러블로 이어지지 않는다. 차근차
“곡 작업할 때 선택하는 과정에서 의견 충돌이 있긴 하지만, 그런 건 오히려 좋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아는 비틀즈 등 유명 밴드들도 그런 문제가 있었다고 하지 않나. 또 자기 색깔이 확고한 게 최종적으로 더 좋은 음악을 만들어내기도 한다.”(현준)
MBN스타 대중문화부 안윤지 기자 gnpsk13@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