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세젤예` 유선, "엄마 많이 아프셔. 길어야 3개월이래"... 김소연X김하경 오열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석훈철 객원기자]
유선이 김소연과 김하경에게 김해숙의 위독한 소식을 전했다.
7일 오후 방송된 주말드라마 KBS 2TV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이하 ‘세젤예’)은 박선자(김해숙 분)의 건강 문제를 중심으로 인물들의 스토리를 그렸다.
전인숙(최명길 분)은 강미선(유선 분)을 찾았다. 그는 강미선에게 "너 지금 이럴 때 아니야. 너네 엄마 폐암 말기야. 3개월밖에 못 산다고"라고 말했다. 이에 강미선은 오열하며 엄마 박선자를 찾으러 갔다.
강미선은 쇼크로 쓰러진 박선자를 발견했다. 강미선은 박영달(박근수 분)과 함께 박선자를 병원으로 옮겼다. 병원 의사는 강미선에게 박선자 상태를 알렸다. 강미선은 그동안 무심한 자신을 탓하며 오열했다.
한종수(동방우 분)는 사돈 소식을 걱정했다. 하지만 나혜미(강성연 분)는 걱정은커녕 되레 전인숙의 미국행이 무산되는 거 아닌지 신경 쓸 뿐이었다. 이에 한종수는 "당신은 나보다 나쁜 사람 같다"고 말했다.
나혜미는 강미리를 찾았다. 나혜미를 본 강미리(김소연 분)는 불쾌해 했다. 나혜미는 "회사에 매달려 봤자 전인숙 안 돌아와. 그러니 포기하고 너 정감가는 설렁탕 집 가서 쉬어"라며 강미리에게 박선자 소식을 알리려 했다. 이어 "너 내 말 안 들은 거 엄청 후회 할 거다"며 충고하고 자리를 떴다.
전인숙은 한태주(홍종현 분)를 만나러 왔다. 그는 "너 한성그룹 회장 되자"라며 한태주에게 제의했다.
한편 식자재 마트에서 일하는 강미선을 본 정진수(이원재 분)는 정신을 차렸다. 이에 정진수는 우수사원이 되기 위해 열일 하는 모습을 보였다. 딸 정다빈(주예림 분)까지 챙기며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강미선은 깨어난 박선자를 만났다. 박선자는 "미선아 울지마. 그러게 진작에 엄마 말좀 잘 듣지. 지금 운다고 뭐가 달라지냐"고 말했다. 이어 "내가 이런 거 애들한테 말하지 마. 미리 임신했어. 미혜 결혼도 하고"라며 여전히 자식을 먼저 생각하는 모습을 보였다. 강미선은 엄마 박선자의 항암치료를 결정하며 어떻게든 엄마를 살리겠다는 의지와 그동안 큰 딸로서 하지 못한 것에 대한 후회를 드러냈다.
김우진(기태영 분)과 강미혜(김하경 분)는 혼수 보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김우진은 "우리 혼수 보는 김에 어머님 댁 수리도 합시다"라며 강미혜에게 제의했다. 이에 강미혜는 "난 생각도 못했는데"라며 김우진의 마음에 감동한 모습을 보였다. 사무실에 복귀한 김우진은 "어머니 별 일 없으시죠? 시간이 없다며 결혼을 추진한 게 이상해서요"라고 말했다. 이에 강미혜는 "우리 엄마는 나를 빨리 치우고 싶은 거예요"라며 철없는 모습을 보였다. 김우진은 "그러지 말고 어머니 혹시 무슨 일 없는지 확인해봐요"라며 박선자에 대한 걱정을 드러냈다.
정진수는 강미선과 통화를 통해 박선자의 상태를 확인했다. 강미선은 "당신 말대로 나 정말 나쁜 딸인가봐. 그것도 모르고 엄마에게 김장한다고 뭐라하고"라며 정진수에게 후회를 표현했다. 정진수는 "알고 그런 말 한 거 아니잖아"라며 강미선을 위로했다. 강미선은 잠든 박선자를 보면서 "내가 너무 미안해. 엄마 내 옆에만 오래 있어줘"라며 박선자에 대한 미안함을 표현했다.
한편 한태주는 "어머니 말씀대로 해야겠습니다. 나혜미 일가를 용서할 수 없습니다. 아버지도요. 어떻게 선배가 애를 낳으면 애만 뺏고 내쫓을 수 있습니까. 어머니가 비밀로 이사진 모아주세요"라며 전인숙의 제안을 수락했다. 이어 "그리고 장모님이 그렇게 아픈지 몰랐습니다. 이걸 선배가 안다면 어떻게 될지"라며 박선자와 강미리를 걱정했다. 전인숙은 "이걸 미리에게 얘기하면 안 돼. 알면 상심이 클 거야"라며 강미리를 걱정했다. 이에 한태주는 "나중에 알게 되면 원망이 클 겁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전인숙은 "그렇긴 해도 지금은 조심 또 조심해야 할 때잖아"라며 강미리에게 박선자 건강을 말하지 않을 것을 다짐했다.
박선자는 항암 치료를 거부했다. 이에 남동생 박영달은 누나인 박선자에게 울분을 토하며 항암을 거부하는 박선자를 나무랐다. 이에 박선자는 울었고 박영달도 울었다. 결국 박선자는 강미선에게 항암 치료를 받겠다고 말했다.
강미선은 박선자의 장롱이 빈 것을 발견했다. 그는 마당에 놓인 쓰레기 봉투에서 박선자의 옷을 찾아 장롱에 진열했다. 강미선은 박선자의 낡은 속옷을 보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이에 박선자를 위해 속옷 매장에 들렸다. 강미선은 강미혜 전화를 받자마자 "너 요즘 뭐하고 다니냐"며 "너 엄마랑 같이 살면 너는"이라고 말했다. 이에 강미혜는 "잔소리 하지마. 언니야 말로 엄마에게 대들지마"라며 철없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전인숙은 이사들을 소집해 한성 어패럴에 대한 상황을 물었다. 김 이사가 한성 어패럴에 대한 긍정적인 효과를 언급하자 전인숙은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한성 그룹에도 젊은 피가 필요하다"며 한태주의 회장 부임에 대한 운을 띄우며 김 이사의 협조를 부탁했다.
전인숙은 장 이사와 식사를 하면서 한태주 회장 부임에 속도를 냈다. 그러던 중 전인숙은 나혜미의 외도를 발견했다. 장 이사는 "만나는 빈도가 잦아졌다고 합니다"며 나혜미의 외도를 사전에 알고 있음을 밝혔다.
전인숙은 나혜미를 찾아 "왜 이렇게 긴장이 풀어진 거야? 예전에는 이렇게 대놓고 만나진 않았잖아?"라고 몰아세웠다. 이어 "내가 조심하라고 경고했을 텐데"라고 말했다. 이에 나혜미는 "혹시 사진도 찍었어?"라고 물었다.
전인숙은 사진을 제시하면서 "이번에도 바람 피면 위자료 없이 양육권 없이 이혼이든가?"라고 말했다. 이에 나혜미는 "우리 허니는 나 믿을 거야"라고 답했다. 전인숙은 "너 하는 거 봐서 결정할게"라며 주도권을 쥐고 있음을 밝혔다. 이에 나혜미는 최 기자에게 전화해서 "전인숙과 강미리의 관계를 폭로하겠다"고 밝히며 갈등을 극으로 몰았다.
한편 한태주는 고민 끝에 강미리를 찾았다. 그는 "지금부터 내가 한 얘기 놀라지 말고 잘 들어요"라며 강미리에게 박선자의 건강을 사실대로 말했다. 이에 강미리는 박선자가 입원해있는 병원을 찾았다. 강미혜도 엄마 소식을 듣고 급히 병원을 찾았다. 강미선은 "니들 잘 들어. 엄마가 많이 아프셔. 길어야 3개월이래"라며 사실대로 밝혔다.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이하 세젤예)은 전쟁 같은 하루 속에 애증의 관계가 돼버린 네 모녀의 이야기를 통해 이 시대를 힘겹게 살아내고 있는 모든 엄마와 딸들에게 위로를 전하는 드라마다. 매주 토,일요일 오후 8시 방송.[ⓒ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