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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요한’이 오늘(7일) 종영하는 가운데, 결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6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의사 요한’(극본 김지운, 연출 조수원 김영환) 15회에서는 차요한(지성)이 자신과 같은 병인 선천성 무통각증 이기석(윤찬영)의 죽음 이후, 심적 고통 속에 강시영(이세영)을 밀어내다 결국 진정한 사랑을 깨닫는 모습이 담겼다. 더불어 연구소로 떠난 차요한이 강시영에게 매일매일 보내던 생존신고 메일을 보내지 않으면서 불안감을 드리웠다.
극중 차요한은 오열을 하면서 기석의 죽음을 받아들이고는, 텅 빈 수술실에 눈물을 떨구며 앉아있었다. 차요한은 걱정하며 들어온 강시영에게 “당장 몸에 이상이 없더라도 언제 망가질지 모르는 게 나나 기석이 같은 환자 운명인데! 내 옆에서 니 인생까지 망가트리지 마”라고 독설을 내뱉었다.
이어 차요한은 한세병원에 남지 않겠다고 밝혀 마통과 팀원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특히 차요한은 자신을 만나고 달라진 게 없느냐고 묻는 강시영에 “정신 차리고 현실을 똑바로 봐. 너랑 이런 얘기하고 싶지 않아”라고 냉대했다. 그러나 집으로 돌아가 바이탈을 검사하던 차요한은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는 듯, 거칠게 숨을 내뱉는 모습으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후 강시영 아버지인 한세병원 이사장 강이수(전노민)의 연명의료중단이 결정됐고, 장기조직기증을 희망했던 강이수의 뜻에 따라 강이수는 수술장으로 향했다. 그러나 차요한은 수술장에도 장례식장에도 나타나지 않아 강시영에게 상처를 안겼다. 이후 이유준(황희)이 강이수가 수술장으로 향할 때 마취과 의료진 중 맨 앞에 서서, 강시영 옆에 있던 사람이 차요한이었고 마지막까지 강이수를 지켰던 사람이 차요한이었음을 밝혔다.
사실을 알게 된 강시영은 떠나는 차요한을 만나기 위해 공항으로 달려갔고, 차요한과 극적으로 마주섰다. 강시영이 “교수님 덕분에 사랑하게 됐어요. 제 삶과 제가 하는 일과 차요한이란 사람을”이라고 고백했다. 이에 차요한은 “차갑지도 뜨겁지도 않던 내 세계가 너를 만나고 따뜻해졌어”라면서도 “떠나야할 사람이 어떻게 사랑고백을 하겠어”라고 말하지 못했던 속내를 털어놨다. 이에 강시영은 “사랑한단 말은 언제 해도 좋은 말이고 내일을 알 수 없다면 더더욱...”이라고 눈물을 흘렸고, 결국 두 사람은 입을 맞췄다.
시간이 지나고 차요한은 몇 달 동안 매일 아침 7시에 바이탈 기록을
한편 ‘의사 요한’ 최종회는 오늘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trdk0114@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