쥬얼리 출신 조민아가 레이노병 투병 중 근황을 알렸다.
조민아는 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열이 미친 듯이 올라서 먹은 음식물들이 버텨내지 못하다 죄다 올라오고 다 토해내다가 순간 숨이 탁.. 눈 앞이 먼 것처럼 아득 멀어지다 거짓말처럼 내게 온 아침. 하아.. 감사합니다.. 저 살아있네요"라고 말문을 열었다.
조민아는 "우리 집. 내 이불. 식은 땀으로 범벅된 내 몸까지도 감사합니다. 하루하루가 살얼음판을 디디고 있지만, 분명 발로 두드려 봤는데도 빠져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살아있습니다. 오늘도 후회없이 보낼래요. 나답게. 내일은 모르지만 지금이 정말 미치게 소중하니까요"라며 살아있음에 감사하며 하루 하루를 소중히 여겼다.
조민아는 "응원 주시는 수많은 분들. 자가면역질환에 좋다는 정보들 보내주시는 분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우린 떨어져있지만 함께 입니다. 제가 늘 기도하고 응원하고 있습니다. 무너지지 말고 포기하지 말고 오늘을 웃으며 살아봐요 우리. 눈물나게 감사한 지금 이 순간을"이라며 자가면역질환 환자들에게 응원을 보냈다.
공개된 사진 속 조민아는 지인과 함께 밤거리를 거닐고 있다. 중단발머리에 편한 티셔츠 차림으로 캐주얼한 감각을 뽐냈다. 볼살이 쏙 빠져 야윈 얼굴에도 도심을 밝히는 환한 미소가 걱정을 덜어낸다.
누리꾼들은 "너무 무리하지 마세요. 화이팅", "잘 지내시죠. 항상 행복하세요", "건강 회복 되길 간절히 응원합니다", "힘내세요"라며 응원을 보냈다.
조민아는 지난 6월 SNS를 통해 레이노병 투병 사실을 고백했다. 조민아가 앓고 있는 레이노병(Raynaud disease)은 자가면역질환의 일종으로 1862년 프랑스 의사인 모리스 레이노(Maurice Raynaud)가 처음 발견, 이 의사의 이름을 따서 레이노병이라 불리게 됐다.
레이노병은 추운 곳에 나가거나 찬물에 손, 발 등을 담글 때 또는 정신적인 스트레스 등에 의해 발작적으로 손가락, 발가락, 코나 귀 등의 끝부분이 혈관수축을 유발하여 혈액순환 장애를 일으키는 순환기계통 질환이다.
한편 조민아는 쥬얼리 탈퇴 후 뮤지컬 배우 등 여러 분야에서 활약하다 베이커리 '우주여신 조민아 아뜰리에'를 열었다. 최근 '노뜨흐 프헹땅'으로 상호를 바꾸고 운영 중이다.
<다음은 조민아 SNS 글 전문>
열이 미친 듯이 올라서 먹은 음식물들이 버텨내지 못하다 죄다 올라오고 다 토해내다가 순간 숨이 탁.. 눈 앞이 먼 것처럼 아득 멀어지다 거짓말처럼 내게 온 아침. 하아.. 감사합니다.. 저 살아있네요.
우리 집. 내 이불. 식은 땀으로 범벅된 내 몸까지도 감사합니다. 하루하루가 살얼음판을 디디고 있지만, 분명 발로 두드려 봤는데도 빠져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살아있습니다. 오늘도 후회없이 보낼래요. 나답게. 내일은 모르지만 지금이 정말 미치게 소중하니까요.
응원 주시는 수많은 분들. 자가면역질환에 좋다는 정보들
#감사합니다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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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조민아 SNS[ⓒ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