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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때' 박성웅이 이설의 영혼을 얻기 위해 극단적인 조치를 내렸다.
4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때' 11회에서는 하립(정경호)이 서동천(정경호)으로 돌아갔다.
이날 모태강(박성웅)은 김이경(이설)의 영혼을 얻기 위해 루카(송강)를 살리려 했다. 루카의 심장이 멈춘 순간, 공수래(김원해)가 나타났다. 공수래는 모태강이 나서기 전 루카의 이마에 손을 얹어 루카를 살려냈다.
하지만 모태강은 김이경의 영혼을 포기하지 않았다. 그는 하립에게 김이경의 영혼 계약서를 가져오라면서 "서선생의 계약이 갱신되면 서선생의 1번 조건도 갱신되는 거니까"라고 속삭였다.
이에 하립은 깊은 고민에 빠졌다. 루카의 안전을 보장받아야 한다는 마음과 김이경의 영혼을 대가로 바치고 싶지 않다는 갈등이었다.
그사이 공수래도 위기에 처했다. 대가 없이 영혼을 살려내고 선을 넘는 개입을 한 탓에 제약이 걸렸던 것. 공수래의 동료는 공수래에게 "대장은 더이상 저희들의 대장이 아니다. 대장은 이미 선을 넘었다. 돌아가서 신의 뜻을 기다려라"라고 못 박아 공수래를 좌절케 했다.
이 가운데 경수(임지규)는 동거하던 여자친구에게 이별을 통보받고 좌절에 빠졌다. 그는 홀로 혼란에 빠져있다 술에 취해 하립을 찾아갔다. 그리고 "제가 그랬습니다. 다 제가 한 거예요"라며 아버지 김택상(정기섭)을 내려쳤던 게 자신이었다는 진실을 고백했다.
이어 김택상이 김이경과 정선심(소희정)을 폭행하던 날의 일이 그려졌다. 정선심과 김이경이 바닥에서 바르작대던 때, 경수가 "아버지, 그만하세요. 그만하세요, 좀"이라며 말리다 재떨이로 김택상의 머리를 내려쳤다.
이에 정선심은 퉁퉁 부은 얼굴로 "내가 한 거다. 내가 한 거야"라고 말했다. 그는 "네가 감방에 들어가면 이 집구석에 희망이 없어. 알겠니?"라고 말하며 경수의 자수를 말렸다.
그 순간 김이경이 경찰에 전화해 "경찰서죠? 제가 사람을 쳤는데요. 그냥 죽이고는 싶었어요"라고 자수해 경악을 자아냈다. 경수는 울부짖으며 고개를 저었고, 정선심도 멍한 얼굴로 김이경을 바라봤다. 그러자 김이경은 "나는 경찰대 안 가잖아"라며 웃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하립은 사건의 진상을 듣고 "왜 저한테 이런 말을 하는 겁니까"라고 물었다. 그러자 경수는 "적어도 그쪽은 좋은 사람 같아서요. 적어도 그쪽은 바로잡을 방법을 알 것 같아서요"라고 답해 하립을 혼란케 했다.
이후 하립은 경수에게 들은 모든 사실을 기사로 내겠다는 결정을 내렸다. 지서영(이엘)이 만류했지만, 하립은 "그 아이가 단 한 순간만이라도 제대로 빛나는 걸 보고 싶어"라며 마음을 돌리지 않았다. 또 "새로운 운명을 받아들여야 한다면 난 내 방식대로 받아들이겠다"고 다짐했다.
하지만 모태강도 가만히 기다리기만 하지는 않았다. 모태강은 하립을 찾아가 "시간만 끌면 되지 않을까. 이게 선생의 진짜 계획 아니냐"면서 "그대가 그렇게 뼈에 사무치게 그리워하는 그때, 그 순간으로 돌아가게 해주겠다"고 협박했다.
이때 김이경은 기자를 만나 김택상 살인미수 사건을 다룬 후속 기사를 받았다.
이어 김이경은 문을 열어주지 않는 하립에게 "어떻게 이럴 수가 있어요? 내가 우리 가족들 어떻게 지켜왔는지 옆에서 다 지켜봐놓고"라며 분노를 토했다.
하립은 김이경의 모습과 서동천의 모습으로 돌아간 자신을 확인하며 당혹해 향후 전개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일으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