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유리와 김동완 김민준이 영화 '소리꾼'으로 뭉친다.
4일 제작사 제이오엔터테인먼트는 '소리꾼'에 이유리와 김동완, 김민준, 박철민,정인기, 오지혜, 손숙 등이 출연하며 지난달 21일 대본 리딩을 가졌다고 밝혔다.
'소리꾼'은 일본군 성노예제 피해 사실을 알렸던 영화 '귀향' 조정래 감독의 신작으로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당시 천민 신분이었던 소리꾼들이 겪는 설움과 아픔을 담은 판소리 음악영화다. 정통 판소리 고법 이수자 ‘고수(鼓手: 북치는 사람)’로 알려져 있는 조정래 감독은, 가장 한국적인 한과 해학의 정서를 조선팔도의 풍광 명미와 민속악의 아름다운 가락으로 빚어낼 예정이다.
조정래 감독은 '귀향' 제작도 고수로서 나눔의 집 봉사활동 중 만난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아픔을 공감하면서 시작됐다고 연출 계기를 밝힌 바 있다.
'소리꾼' 제작진은 완성도 높은 판소리 영화를 제작하기 위해 '귀향' 개봉 후 3년 동안 세심한 준비로 공을 들였다. 국악의 세계화를 이끌어낸 ‘월드뮤직그룹 공명’의 박승원 음악감독이 '소리꾼' 시나리오 작업시기부터 참여하며 현재 80% 이상의 영화음악을 완성했다.
지난 21일 첫 대본 리딩 현장에서 선보인 영화음악은 한국의 전통적인 소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며 이날 참여한 80여 명의 배우와 스태프를 감동시켰다는 후문. 이유리와 김동
'귀향'에서 일본군 악역으로 얼굴을 알린 프로듀서 임성철이 제작자이자 연기자로 함께 한다. 손숙, 정인기, 오지혜 등도 합류한다.
23일 크랭크인해 2020년 상반기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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