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한방’ 김수미가 인생상담소를 열었다.
3일 방송된 MBN 예능프로그램 ‘최고의 한방’에는 김수미와 세 아들 탁재훈, 이상민, 장동민, 김종민이 시청자들의 고민을 들어주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젊은 부부가 첫 번째 의뢰인으로 등장했다. 남편은 “아이가 태어나고 경제적으로”라고 운을 띄우며 “사업을 시작하고 싶어요. 아내는 반대해요”라고 고민을 털어놨다. 김수미는 직장인의 애환이라며 남편의 마음에 공감했다.
이상민은 “내가 안 망해봤으니까 망하는 거예요. 분명히 첫 번째 망합니다. 무조건. 그걸 극복할 수 있으면 하세요”라며 “아내 분이 함께 그 아픔을 극복할 수 있다고 하면 하세요”라고 조언했다. 김수미 역시 금전적인 문제가 두 사람의 사랑에 위기가 될 수 있다고 걱정했다.
이어 김수미, 이상민, 김종민이 한 팀, 탁재훈, 장동민이 한 팀을 이뤄 고민 상담을 진행했다. 김수미 팀을 찾아온 20대 초반의 이시현 씨는 이상한 남자를 만나고 을의 연애를 이어가는 자신의 연애 스타일을 고민했다.
이시현 씨의 연애경험을 들은 이상민은 “남자는 아이같다”라며 적당히 규제하고 밀당을 해야한다고 전했다. 김수미는 “길들인다는 건 둘이 화합하는 거야”라면서 앞으로 새로운 인연을 만날 때는 좀 더 신중하게 만나야 한다고 당부했다.
탁재훈 팀을 찾아온 60대 김현숙 씨는 “누가 조금만 이끌어주면 마이클잭슨처럼 세계적인 가수가 될 거 같다”라고 자신감을 표했다. 김현숙 씨 춤을 추며 가수라는 꿈을 고백했지만 딸의 반대에 부딪혀 상처를 받기도 했다고.
김현숙 씨의 재능을 본 장동민은 “제가 계약해서 같이 하고 싶은 생각이에요”라며 1인 미디어를 제안했다. 장동민은 “어머니가 생각나요. 제가 실질적인 도움을 드릴게요”라며 전화번호를 교환했다. 김현숙 씨는 감동하며 장동민에게 감사를 전했다.
다음으로 웹툰 제작회사를 운영하는 동업자들이 나왔다. 인재 영입 의견 차이 때문에 고민이라는 그들에게 김수미는 “욕심을 내면 안 된다. 서로의 신뢰성이 제일 중요하다”라고 전했다. 이상민은 “가장 가까운 사람 2~3명 때문에 망합니다”라며 최측근을 잘 관리하라고 덧붙였다.
이어 경제적인 문제 때문에 고민이라는 청춘들이 대거 출연했다. 장동민은 돈 없었던 자신의 청춘을 털어놓으며 젊은이들을 위로했다. 김수미는 따뜻하면서도 냉철하게 조언하며 에너지를 나눠줬다.
상담을 마친 이상민은 “사람들은 다 한가지의 특출난 재능이 있어. 뚝심 있게 밀고 나가면 성공하는 거고.
한편 상담 후 기부금 정산 결과 단체 5만원, 탁재훈 팀 5만 6천원, 김수미 팀 2만 9천원이었다. 기부금 천만원을 목표로 한 김수미는 “이렇게 해서 안 되겠다”며 “종민이 오늘 출연료 얼마죠?”라고 장난을 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