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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믹 선수들의 만남, '재혼의 기술'이다.
조성규 감독은 3일 오전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재혼의 기술' 제작보고회에서 “올해 2월에 배우들과 함께 강릉에서 재미있게 찍었다. 많은 분들이 즐겁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운을 뗐다.
임원희와는 세 작품째 호흡인 조 감독은 ”동네에서 자주 뵈었고 비슷한 처지다. (김)강현 씨와도 세 번째 작품을 함께 하면서 꽤 오랫동안 알고 지냈다. 두 사람을 놓고 썼다는 것이 여러 곳에서 티 날 정도"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자신을 두고 시나리오를 썼다는 말에 임원희는 “보통 모든 감독님이 그런 이야기 한다. 하지만 (조성규 감독을) 믿겠다”며 재치있게 운을 뗐다.
그는 "'재혼의 기술'은 처음 시나리오를 봤을 때, 제목이 너무 마음에 안 들었다. 재혼도 못하고 있는데, 무슨 재혼의 기술이야 라고 생각했다"며 "어떻게 거절할까 고민 하면서 시나리오를 읽기 시작했다. 카메오 역할이나 찾아보려고 했더니 주인공이 매력적이더라. 잘 읽히고 재밌어서 하게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영화를 하면서 처음으로 다이어트를 했다. 극중 두 여성이 저를 좋아하는 상황이 돼 신경을 많이 썼다. 성형 수술을 할 수는 없어서 매력적인 남자로 보이기 위해 3,4kg 뺐는데 많은 분들이 제가 노력했다는 걸 알아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혀 폭소를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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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두 번째는 박해빛나라는 신인 배우의 발견"이라며 "세 번째는 임원희씨와 처음 뵀는데 형과 저의 남남 케미가 있지 않나 한다. 세 개가 관전 포인트가 아닌가 한다"고 설명했다.
2600만 흥행 배우라는 칭찬에는 "(흥행은) 얻어 걸렸다. 특별출연하고 한 작품이 잘 됐다. 딱 3000만 찍으면 좋겠다 생각한다. 흥행 영화를 찍다 보면 느낌이 온다. '극한직업' '엑시트' 때도 그랬는데 시나리오가 너무 재미있었다. '엑시트' 때는 울었고, '극한직업'은 시나리오를 보며 웃었다"고 회상했다.
홍일점인 박해빛나는 "이 자리가 너무 떨린다. 연기할 때도 많이 떨어서 선배님들이 많이 잡아주셨다"며 “시나리오 받고 내가 맡은 역할이
'재혼의 기술'은 결혼에 실패한 한 남자가 운명적인 사랑을 만나 재혼에 도전하면서 벌어지는 로맨틱 코미디다. 오는 10월 개봉 예정.
사진 강영국 기자/ kiki2022@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