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아이돌 그룹 아이콘 전 멤버 비아이(본명 김한빈·23)의 마약 마약 구매 의혹에 대한 수사를 양현석(50) 전 YG 대표 프로듀서가 덮으려 했다는 의혹에 대해 경찰이 정식으로 수사에 착수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2일 기자간담회에서 "검찰이 진행하던 양현석의 마약 수사 무마 의혹을 경찰에서 수사하기로 협의했다"고 밝혔다.
양현석은 지난 2016년, 마약 투약 의혹을 받은 비아이와 함께 입건된 A 씨에게 비아이에 대한 진술을 하지 말라고 협박과 회유를 한 의혹을 받고 있다.
당시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비아이의 마약 투약 의혹에 대해 조사 없이 검찰로 넘겼고, 비아이는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A 씨로부터 지난 6월 이 같은 내용을 신고받은 권익위는 자체 조사를 벌인 뒤 신고자가 요청했다며 검찰에 사건을 넘겼다.
A 씨가 권익위에 신고한 이후 전담팀을 꾸려 사실관계를 따로 확인해 온 경기남부경찰청은 검찰 수사가 아직 진행되지 않았다며, 경찰이 정식 수사하겠다고 요청
경찰 관계자는 "검찰과 협의를 마친 뒤 A 씨 측에 경찰에서 조사를 받도록 설득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비아이는 지난 6월 마약 의혹이 불거지자 "한때 너무도 힘들고 괴로워 관심조차 갖지 말아야 할 것에 의지하고 싶었던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그 또한 겁이 나고 두려워 하지도 못했다"면서 사과한 뒤 아이콘을 탈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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