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지환 측 “성폭행 혐의 인정, 다만 사건 당일 제대로 기억 못해” [M+현장]

↑ 성폭행 혐의 강지환 사진=MK스포츠 천정환 기자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강지환이 모든 혐의를 인정하지만 사건 당일의 기억이 분명치 않다고 밝혔다.

2일 오후 경기도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에서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준강간 혐의를 받고 있는 강지환에 대한 첫 공판이 진행됐다.

이날 수의를 입고 등장한 강지환은 침울한 표정을 한 채 등장했다 .

강지환의 법률대리인 측은 우선 “피고인의 솔직한 심정을 몇 가지만 말씀드리겠다. 피고인(강지환) 공소사실 사실 관계에 대해 대체로 인정하고 반성한다. 많은 고통을 받은 피해자분들에게 어떤 말씀으로 사죄하고, 죄송하다”라며 사과를 전했다.

이어 “사죄드리는 심정으로 피해자들에게 조금이라도 위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피해자 측 변호인들께서는 이와 같은 피고인의 마음을 피해자에게 전달해주고, 최선을 다해서 배상할 수 있도록 협조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또 강지환 측은 “부끄러운 일이지만 피고인이 제대로 기억하지 못하고 있다. 기억하지 못한 상황은 체포 당시부터 경찰 조사까지 일관되게 보인다. 이 부분은 변호인으로서도 대단히 안타깝다”면서 “이후에 검찰 증거 기록을 살펴봤다. 자신의 모습 자체가 낯설어할 정도로 기억이 부분 끊어져 연결되지 않아 당황스러운 심정이다”고 덧붙였다.

강지환은 지난 7월 9일 A씨와 B씨 등 여성 2명과 경기 광주시 오포읍 자택에서 술을 마신 후 이들이 자고 있던 방에 들어가 A씨를 성폭행하고, B씨를 성추행한 혐의를 받아 긴급 체포됐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신미래 기자 shinmirae93@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