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핑클이 7일간의 캠핑을 마무리하며 아쉬운 작별의 시간을 가졌다.
1일 방송된 JTBC ‘캠핑클럽’에서는 마지막 정박지인 강원도 영월 법흥계곡에서 마지막 캠핑을 즐기는 핑클의 모습이 공개된다.
캠핑 7일 차, 울창한 소나무 숲과 시원한 계곡물이 어우러진 ‘법흥 계곡’에서 캠핑의 마지막 날 아침이 밝았다. 이른 아침 일어난 핑클 멤버들은 성유리 표 오믈렛과 함께 식사를 마친 후 “도시에서 만나면 어색할 것 같다”며 이별에 대한 아쉬운 마음을 나눴다.
이어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것들은 없었냐?”는 이효리의 질문에 추억의 놀이를 시작한 핑클은 고무줄놀이를 비롯해 림보까지 거침없는 몸개그와 저마다의 입담을 뽐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마지막 순간이 점점 다가올수록 말수가 줄어들었고, 아쉬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이에 핑클답게 이별하기로 한 멤버들은 물총을 들고 다 같이 계곡으로 향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법흥 계곡은 네 사람의 웃음소리로 가득 채워졌다. 마지막 순간까지 서로에게 장난을 치며 유쾌하게 보낸 핑클 멤버들. 하지만 네 사람은 곧 한자리에 모여 뜨거운 포옹을 나눈 후 눈물을 흘렸다.
한편, 7일간의 캠핑을 통해 고민했던 ‘21주년 공연’에 대한 핑클 멤버들의 진심도 공개됐다.
성유리는 “잘하고 싶은데 잘할 수 있을지 그게 제일 걱정이다. 언니들이 진짜 부러웠다. 나 빼고 다 잘하고 있는 것 같고, 약간 질투도 나고. 엄청 방황을 했던 것 같다. 나만 제일 못하고 있다는 콤플렉스가 가장 심했다”고 속마음을 전했다.
이진도 “부담감이 있다”면서도 “팬들한테 되게 미안한 게 많다. 외국에서 있으니까 나는 이제 핑클이었다는 것을 잊고 살았다고 할까. 그러다가 이번 여행을 할 수 있게 됐고 옛날 생각도 많이 나고, 한 번쯤은 너무 오래 기다린 친구들도 있으니까”라고 솔직한 마음을 밝혔다.
옥주현도 “개인 활동을 하면서 느낀 게 체감한 것보다 훨씬 많은 사랑을 받았는데 모르고 지나갔구나 싶더라. 한 번이라도 좋은 기회가 돼서 그걸 표현할 수 있는 시간이 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얘기했다.
리더 이효리는 “부담 갖지 마라. 원하는 대로 해라. 15년 뒤에 만나서 다시 할 수도 있지 않냐”며 “모든 일이 순리가 있고 흐름이 있는 거 같다. 어쨌든 공연하고 싶은 마음은 다 있으니까 그 흐름이 왔다면 자연스럽게 하게 되는 도움의 길이 열릴 거 같고 같
다음 회 예고 편에서 핑클은 연습실에 모여 안무를 맞추고 있는 모습이었다. 21년 만에 핑클 완전체 공연이 성사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팬들의 기대감은 한층 높아졌다.
happy@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