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방송 중단을 선언했던 ‘1박2일’이 시즌4로 돌아온다.
지난 3월 정준영 몰카 동영상 파문에 이어 배우 차태현과 개그맨 김준호의 내기 골프 의혹으로 무기한 방송 중단, 제작 중단에 돌입했던 KBS 대표 장수 프로그램 ‘해피선데이-1박2일 시즌3’(이하 1박2일)이 방송을 재개한다.
프로그램 존폐 여부를 두고 고심을 거듭한 KBS는 지난달 29일 “오랜 논의 끝에 올 하반기 방송을 목표로 ‘1박2일 시즌4’ 기획에 착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초심으로 돌아가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가족 예능 부활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프로그램을 준비하도록 하겠다”며 “방송 시작일과 출연진 등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정해진 바 없으며 향후 결정되는 대로 다시 말씀드리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KBS는 올해 말 사업손실이 1019억 원으로 예측,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했다. 광고 수익, 킬러 콘텐츠 등이 절실했던 상황에서 고민 끝에 장수 예능 ‘1박2일’의 부활을 선택한 것.
이 같은 ‘1박2일’의 방송 재개를 기뻐하는 팬들도 많지만, 부정적인 시선도 존재한다. 앞서 정준영 복귀에 도움을 준 ‘1박2일’의 폐지를 청원하는 이들의 목소리도 만만치 않기 때문.
그렇기에 ‘1박2일’의 새 시즌에는 기존 멤버가 아닌 새로운 멤버 합류 가능성이 높다. 결국, 얼마나 시청자들이 만족할만한 출연진을 구성하느냐가 관건이다.
더욱이 과거 ‘1박2일’이 편성됐던 일요
이처럼 위기 속에서 올 하반기 새로운 시즌으로 부활을 예고한 ‘1박2일’이 다시 한번 KBS의 대표 콘텐츠가 될 수 있을지, 시청자와 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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