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조국, 문제 있다면 스스로 사퇴할 것…국회, 인사권 침해 안돼"(`뉴스공장`)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소연 기자]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유시민은 29일 방송된 tbsFM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국회 인사청문회가 후보자의 약점을 들춰내 대통령과 정부를 공격하는 무대로 쓰인다고 주장했다.
유시민은 "서울대 촛불집회의 뒤에 자유한국당의 손길이 어른어른 하고 있다”면서 "현 정권이 권력으로 조 후보자에 대한 문제제기를 틀어막고 있지도 않고 여론은 압도적으로 조국에 부정적이고 대통령에 비판적인데 이 마당에 대학생들이 집회까지 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주권으로 탄생한 대통령이 국무위원 장관을 지명해 분야를 나눠 행정부처를 맡기는 것이다. 이것이 대통령의 인사권"이라며 "국회가 인사권을 침해할 수는 없다. 국회는 국민을 대신해 청문회에서 후보자를 검증하는 것일뿐 임명장을 주고 말고는 대통령이 결정하는 것이다. (청문회가) 실제론 후보자의 약점을 들춰내 정부를 비판하는 식으로 운영되다보니 일종의 전쟁터가 돼 살벌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유시민은 또 "(조국을 둘러싸고) 인간이 가진 모든 부정적 감정과 트라우마 등이 다 표출되고 있다. 조국을 무너뜨리려 하는 욕망이 언론을 지배하고 있다. 심각한 위법 행위나 직접 책임질 도덕적 문제가 있다면 스스로 사퇴할 것이라고 보는데, 지금까지는 그런 것들이 하나도 드러난 게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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