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라더 시스터’가 더 돈독해진 남매의 우애를 보여줬다.
지난 24일 방송된 TV CHOSUN 가족 관찰 예능 프로그램 ‘처음부터 패밀리-부라더 시스터’(이하 ‘부라더 시스터’)에서는 홍자네 3남매와 조혜련네 8남매가 가슴 저릿한 감동과 포복절도할 웃음으로 시청자들의 심장을 저격했다.
생애 처음 리얼리티 프로그램 출연으로 방송 전부터 화제를 모았던 ‘미스트롯’ 미의 홍자는 오빠와 동생과의 현실감각 돋보이는 일상생활로 시선을 모았다. 한 집에서 동거동락 중인 세 사람이지만 각자의 방에서 홀로 아침식사를 즐기고, 홍자의 수면을 방해하지 않기 위해 조용조용 움직이는 행동에서 남매들 간의 서열(?)을 보여줬다.
아침 식사 후 유일하게 홍자에 방에만 있는 TV시청을 위해 한 자리에 모인 남매는 홍자가 팬들에게서 받은 선물들을 함께 풀어보며, 흥남매의 본격적인 모습을 드러냈다. 예전에는 ‘꽃미남’이었다고 너스레를 떠는 오빠에게 손사래를 치며 기겁하는 두 여동생은 이내 팬이 손수 만들어서 보내준 의상을 입고 즉석에서 공연을 선보였다. 치맛자락을 머리에 둘러쓰고 신명난 댄스를 선보이며 구수하게 노래를 하는 막내 여동생의 모습에 MC이상민은 “흥의 DNA가 넘쳐흐르는 남매다”라고 인정했다.
한편 독립을 선언한 오빠와 자매들만의 생활에 기대감이 생긴 동생들, 뭉쳐야 더 즐거운 홍자네 삼남매의 일상에 어떠한 변화가 생길지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모이면 너무나 정신없고 혼을 쏙 빼놓는 조혜련 8남매는 등장부터 심상치 않았다. 조혜련은 준비해온 가계도를 보이며 “어머니인 최복순 여사를 비롯해 1남 7녀의 황금 라인업이다. 조카들도 많고, 또 조카가 아이를 낳아서 내가 (이모)할머니가 되었다. 모두 33명으로 매주 방송할 분량이 넉넉하다”라며 역대급 스케일을 자랑했다. 또한 한자리에 모인 자매들이 누가 누구인지 혼란스러울 정도로 똑같이 생긴 외모와 목소리로 시선을 모았다.
어머니의 긴급 호출로 한 자리에 모인 남매들에게 최복순 여사는 “막내의 생활비를 대주라”는 폭탄선언을 하고, 자신을 사랑해서 내린 결정이지만 모든 것이 불편한
홀로서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동생의 모습과 이런 아들 때문에 잠을 이루지 못하는 어머니 사이에서 고민하는 자매들을 보며 조혜련은 끊임없이 눈물을 흘려 보는 이의 마음도 먹먹하게 만들었다.
한편 ‘부라더 시스터’는 매주 토요일 오후 10시 5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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