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룹 위너 멤버 김진우가 최근 MBN스타와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
김진우는 지난 14일 첫 솔로 싱글 앨범 ‘JINU’s HEYDAY’를 발매했다. 타이틀곡 ‘또또또’는 감미로운 기타 선율과 리듬감 있는 베이스가 강조된 팝 장르 곡이다. 섬세한 연애 감정과 재치있는 가사가 특징이다. 이번 곡에는 같은 그룹의 멤버 송민호, ZAYVO, CHOICE37이 참여해 곡의 완성도를 높였다.
“팬분들이 많이 기다렸고, 멤버들이 많이 응원해줬다. 나에겐 이런 자리가 조금 어색한 자리다. 조금 부담스럽고 어색한 솔로 활동이지만, 위너 활동이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하겠다.”
같은 그룹의 멤버 송민호와 강승윤은 일찍부터 솔로 활동을 시작했다. 특히 송민호는 지난 2015년 Mnet ‘쇼미더머니 시즌4’ 출연을 시작으로 솔로 앨범까지 발매하며 두각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에 비해 김진우는 특별히 눈에 띄는 활동 없이 지내왔고, 5년이 흐른 뒤에 발을 내딛기 시작했다.
↑ 그룹 위너 멤버 김진우가 최근 MBN스타와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
그가 솔로 앨범을 준비하게 된 결정적 이유는 자신의 이미지 때문이었다. 타이틀곡 ‘공허해’를 시작으로 ‘리얼리 리얼리(Really really)’, ‘러브미 러브미(Love me Love me)’ 등 활동에서 김진우의 위치는 ‘예쁨’이었다. 위너의 대중적 이미지에 크게 기여한 ‘리얼리 리얼리’만 봐도, 김진우는 무대에서 모두가 집중될만한 표정에서 귀여운 포즈를 취하며 ‘널 좋아해’와 같이 설렘을 주는 가사를 읊조린다. 그가 탈피하고 싶어하는 모습은 이런 이미지였다. 단순히 ‘예쁨’에 국한돼 어느 순간 한계를 마주친 것이다.
“난 항상 이미지가 하나였다. 예쁘장한, 얼굴이 잘생긴 아이였다. 그렇다 보니 어떤 활동을 하든 난 이런 이미지였고, 다른 모습을 보이기 부담스러웠다. 실제 내 모습을 그런 이미지가 아니다. 욕도 하고 장난기도 많고 남성적인 모습도 있다. 이번 솔로 앨범을 통해 내면의 모습을 많이 보여주고 싶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 그룹 위너 멤버 김진우가 최근 MBN스타와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
“어느 날 잡지 인터뷰를 하다가 ‘왜 잡지는 한 권에 여러 사람을 담나요? 한 사람만으로는 할 수 없나요’라고 물어본 적이 있다. 당시 대부분은 여러 사람으로 채운다는 대답을 들었다. 이때 생각이 나서 앨범 자체를 잡지 형식으로 만들었다. 뮤직비디오도 마찬가지다. 나의 여러 모습을 담아내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했다.”
그는 ‘솔로 가수’로 대중 앞에 섰지만, 실제로는 위너 멤버들과 함께였다. 송민호는 피처링과 작곡에 참여했으며 강승윤, 이승훈은 코러스에 참여했다. ‘위너 활동이라 생각’하겠다는 김진우의 말이 이해가는 순간이었다.
“사실 녹음할 때도 그렇고 작업할 때도 (위너 멤버들을) 많이 불렀다. (강)승윤이에게 잘 봐달라고도 했고, 도와달라고도 했다. 노래 중간에 다같이 부르는 부분이 나오는데 그게 위너 멤버들의 목소리다. 실은 내 노래지만 위너 곡과 다름없다. 무대도 혼자 하는 게 부끄러워서 정말 많이 연습했다. 이번엔 조금 괜찮아졌지만, 이 역시 (송)민호가 도와줘 안심할 수 있었다.”
↑ 그룹 위너 멤버 김진우가 최근 MBN스타와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
“군입대에 대해 불안하지는 않다. 원래
MBN스타 대중문화부 안윤지 기자 gnpsk13@mkculture.com
(인터뷰②에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