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열의 음악앨범’ 김고은 정해인 사진=영화 ‘유열의 음악앨범’ 포스터 |
김고은과 정해인은 영화 ‘유열의 음악앨범’(감독 정지우)에서 각 미수, 현우 역을 맡아 멜로를 펼쳤다.
두 사람이 맡은 미수와 현우는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지극히 평범한 인물이다. 미수는 명문대를 나왔으나 취직을 하기 위해 자신의 이상보다 열악한 환경에서 일을 하기 시작하고, 현우는 개인사로 인해 한계의 벽에 부딪히면서도 계속해서 도전해나간다.
지극히 평범한 두 사람이 우연히 만나고, 계속된 우연은 연인으로 발전해나간다. 이 과정은 특별하지 않아서 더욱 특별하게 느껴질 정도로, 관객에게 많은 공감대를 선사한다. 특별한 일들은 아니지만 연애 중 우리가 언젠가는 했을 법한 말과 행동들, 혹은 애정표현 등 관객들의 심장을 저격하는 포인트들이 있다.
↑ ‘유열의 음악앨범’ 김고은, 정해인 사진=CGV아트하우스 |
예를 들면 김고은과 정해인이 3일 동안 데이트를 하는 장면은 관객의 가슴을 설레게 한다. 서로 만화책을 보거나 길을 걷거나 음식을 같이 해먹는 등 소소하지만 함께 하는 두 사람의 일상은 가슴 설레게 한다. 특히 극중 김고은이 정해인의 집에서 펩시 티셔츠(정해인의 옷)를 즐겨 입는 것처럼 말이다.
김고은이 입은 펩시 티셔츠는 익숙함과 편안함을 뜻한다. 이는 극중 김고은과 정해인의 모습을 보여주는 한 대목이기도 하다. 익숙한 일상이 설레기도 하고, 평범해진 일상 속에서 편안함을 느끼기도 하는 등 연인 사이의 익숙함과 편안함 안에는 여러 가지의 감정이 깃들어져 있는데, 하나로 형용 지을 수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
또한 연인 사이의 갈등도 두 사람 사이의 큰 사건사고가 아닌, 서로의 생각 차이라는 점을 그려내며, 평범함 속에서 오는 공감대를 자극하기도 한다.
우리가 알고, 느꼈던 감정이기에 더욱 설레는 김고인과 정해인의 멜로, ‘음악의 유열앨범’은 오는 28일 개봉한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신미래 기자 shinmirae93@mkculture.com